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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75화

잠시 후, 인지 병원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병원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무슨 일인지 시끌벅적했다.

정몽연이 말했다. “역시 유명한 병원이라 환자들이 많네?”

환자?

얼핏 보니 진찰을 받으러 온 환자들은 아닌 것 같았다.

“잠깐 차에서 기다려, 내가 보고 올게.”

강책이 차에서 내려 병원으로 향했다. 입구로 걸어가자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병원 안으로 들어서자 두 명의 남자가 의자를 옮기고 있었다. 그중 한 남자는 마치 샤워를 하고 나온 것처럼 땀에 흠뻑 젖어있었다.

다른 한 남자가 신온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명성이 자자한 병원 무슨? 이 병원에서 진찰받고 약 먹으면 우리 형 병이 일주일 만에 다 낫는다고 했어요.”

“그런데?”

“형이 낫기는커녕 병이 더 심해졌어요! 신온, 그러도 당신이 명의야? 오늘 우리 형 병 못 고치면 절대가만 안 둬!”

강책은 금세 상황 파악을 했다.

의료사고로 발생한 환자와 의사의 다툼이었다.

사실 의료사고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치료를 잘 하는 의사도 있고, 못 하는 의사도 있기 때문에 의료분쟁은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강책은 신온의 실력으로 의료분쟁이 일어났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 가지 않았다.

치료가 잘 안됐다면 신온은 분명 적절한 방법으로 처지를 했을 것이다.

절대 환자의 병세가 더욱 더 심각해지지 않았을 것이다.

강책은 본능적으로 문제를 직감했다.

강책이 끼어들려고 하자 직원이 그를 막아섰다. 하지만 강책인 것을 바고 바로 길을 비켜줬다!

“강 선생님 오셨어요? 어서 들어오세요!”

“지금 병원에 문제가 생겼어요. 강 선생님 방법을 좀 생각해 주세요.”

강책은 아무 말 없이 신온에게 다가갔다.

신온은 곤경에 빠져있었다. 의료분쟁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자신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 강책을 보았다.

신온의 얼굴에는 안도의 웃음이 번졌다.

신온은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내려놓고 강책에게 다가갔다. “강책아, 왔어?”

아주 편안하고 친근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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