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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73화

“이 손 안 놓으면 고소할 거야, 그럼 너는 망하는 거야!”

강책이 싸늘하게 염강호를 쳐다봤다.

“네 입이 너무 더러워서 깨끗이 좀 해줘야겠다.”

“내가 깨끗하게 해줄게.”

강책은 염강호의 머리를 변기통에 넣고 물을 내리자 염강호의 얼굴이 물에 잠겼다.

염강호는 발버둥을 쳤지만 강책이 그를 꽉 누르고 있어 벗어날 수 없었다.

강책은 두세 번 물을 더 내렸다.

그렇게 여러 차례 반복한 후, 강책은 변기물을 잔뜩 마시고 저항할 힘조차 없는 염강호를 방 안으로 내던졌다.

“이제 좀 정신이 들어?”

염강호는 연신 기침을 하며 옷으로 얼굴에 묻은 변기물을 닦으며 강책에게 삿대질을 했다. “이 일은 내가 꼭 기억할 거야. 너 고소해서 망하게 해줄게, 딱 기다려.”

“아직도 여전히 입이 더럽네?”

강책은 변기 솔을 들고 염강호의 입에 갖다 대자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이래도 정신 못 차려?”

염강호는 더 이상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못했다. 말이 안 통하는 사람에게는 어쩔 도리가 없듯이 힘 앞에서는 말을 많이 할수록 얻어맞을 것이다.

염강호는 잠시 머뭇거리다 용기를 내어 말했다. “나를 때리는 건 상관없지만 명예훼손비 육백만 원은 반드시 줘야 돼! 이건 내가 아니라 법원이 내린 판결이야, 만약 돈을 안 주면 법원에서 절대 너희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염강호는 말을 끝내자마자 당당한 미소를 지었다.

강책에게 처참하게 얻어맞았지만 여전히 자신이 강책 위에 있다고 느꼈다.

‘네가 싸움을 잘 하면 어쩔 거야?’

‘돈 있어?”

‘돈도 없으면 결국 법적 제재를 받아야지.’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강책은 바지 주머니에서 골드 카드를 꺼내며 말했다. “육백만 원? 이 카드로 결제하고 꺼져.”

“뭐?”

염강호는 넋이 나갔다.

‘설마 아니겠지? 설마 싸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육백만 원도 갚을 능력이 있다고?’

“이봐, 육십만 원이 아니라, 육백만 원이야. 이 카드에 육백만 원 있는 게 확실해?”

“아직도 말이 많네?”

강책의 말에 염강호는 깜짝 놀라 더 이상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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