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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71화

이미 늦었다.

소리를 지르자마자 네 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입구를 막자 양군여, 정몽연 그리고 강책은 방에 갇혀 나갈 수 없었다.

양군여가 당황해 물었다. “저 사람들 누구예요?”

슈트 차림의 남자가 비웃으며 말했다. “저는 양광 부동산의 자문 변호사 염강호입니다.”

나성민은 원래 남강 축구단의 감독이었다. 즉, 양광 부동산은 남강 구단의 본사이다.

양군여가 물었다. “당신들 성이 형 해고한 거 아니에요? 또 무슨 일로 찾아왔어요?”

염강호가 웃으며 말했다. "해고는 했는데 아직 해결할 게 남았어.”

염강호는 계약서를 꺼내며 말했다. “나성민이 팀원들에게 승부조작을 시켜 남강 축구단과 양광 부동산 명예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으므로 현재 법원으로부터 나성민은 남강 축구단과 양광 부동산에 각각 삼백만 원씩, 총 육백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으니 늦지 말고 빨리 입금해!”

염강호는 당당하게 말했다.

양광 부동산처럼 큰 회사가 나성민 하나 처리하는 건 식은 죽 먹기 아닌가?

게다가 승부조작은 양광 부동산 명예에 큰 영향을 끼쳐 배상을 받아도 마땅했다.

하지만...

나성민은 염강호의 말을 듣자마자 화를 내며 큰소리를 쳤다. “저는 승부조작을 하지 않았어요! 그건 팀원의 부탁으로 한 비공식적인 계약서예요. 저랑 아무 상관 없어요. 당신들이 나한테 누명을 씌우는 거잖아요!”

염강호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누명을 씌우든 말든 그건 나랑 상관없고, 그렇게 억울하면 경찰서 가서 말하고 법원 가서 항소해. 나랑 상관없어.”

“나는 명예훼손금 육백만 원만 돌려받으면 돼.”

“나성민, 양군자. 멀뚱멀뚱 쳐다만 보지 말고, 얼른 돈 내놔.”

‘돈?’

무슨 돈?

있는 돈을 다 털어서 나성민에게 줘서 빈털터리가 되었는데 어디서 육백만 원이 어디 있을까?

지금뿐만이 아니라 나성민이 감독이 되어도 육백만 원은 없다.

나성민이 법에 엄격해 나쁜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업계 최하위 연봉을 받는 감독이다.

하지만 이런 강철같은 나성민 감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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