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438화

얼음장같이 차가운 여신도 부드럽고 귀여운 면이 있다.

신온도 결국 여자이다.

신온은 다른 사람에게는 차갑게 대한다. 유일하게 강책에게는 사랑받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강책은 신온을 좋은 여동생으로 생각한다.

사실 신온은 강책을 오빠가 아니라 웨딩드레스를 입고 면사포를 두르고 여보라 부르고 싶었다.

강책이 신온을 부르자 꿈에서 현실로 돌아왔다.

강책은 이미 결혼한 유부남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신온은 억울하고 화가 났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좋아했던 남자가 없는데 처음으로 마음에 든 남자가 유부남일까?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

아…

신온은 침울했다. 이 아픔은 오직 자신밖에 모른다.

“이제 갑시다.”

“네.”

두 사람이 무리에서 빠져나와 신가 병원으로 향했다.

다른 의사들도 모두 떠나고 의술 교류회는 그렇게 끝이 났다.

아무도 석가 부자와 어울리고 싶지 않았다.

‘위선자, 구역질 나네!’

“신 선생님도 갔으니 나도 이제 가야겠다. 이 쓰레기 같은 곳 다시는 안 와.”

“맞아요. 앞으로 의술 교류회도 안 나와요. 석가 집안이 내려오고 신가 집안이 진행하지 않으면 다시는 안 와요!”

사람들은 모두 자리를 떠났다.

석관도 떠나는 사람들을 붙잡지 않았다.

어떻게 붙잡을 수 있을까? 패가망신하고 붙잡으면 더욱 웃음거리만 된다.

석문병이 물었다. “아버지, 이렇게 끝내실 거예요?”

석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분노의 눈빛에서 신온과 강책에 대한 원한이 보였다. 석관은 조만간 두 사람을 가만두지 않을 생각이었다.

명성이 무너졌지만 직위와 재산은 여전히 남아있다.

‘신온, 강책 두고 보자!’

그 시각.

늦은 밤 정가 본사에서는 고위층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하루 종일 토론을 했다.

현재 철거 및 개조는 이미 3분의 1 정도 완료되었다. 다음 임무는 더욱 어렵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회의가 끝날 무렵, 정중은 물을 마시며 무심코 물었다. “하고 싶은 말 있어? 없으면 이만 끝내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