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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3화

연락을 받은 그는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정장을 똑바로 차려입고 달려온 것이다.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직원들이 내려와 그를 반기며 건물 안으로 안내했다. 그리고는 12층의 로비에 앉게 했다. 12층은 다름아닌 구내 식당이였다. 일반직원과 관리급 직원의 식사구역은 분명히 나뉘어져 있었다. 관지전이 앉은 곳은 관리급 직원의 식사 구역 이였으며 주변 환경은 매우 좋았다. 벽에는 100인치 정도의 큰 TV가 걸려 있었으며, 안에는 홍보 관련 된 영상이 내보내졌다. 관지전은 30분 이상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 와중에 직원들이 그에게 차를 따라주거나 간식을 대접하는 등, 서비스 쪽에서는 완벽했지만 총괄자의 머리카락 한 올도 보지 못했기에 그는 어쩔 줄 몰라 했다. 아침부터 전화 한통으로 자신을 불러오다니,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관지전은 혹시 몰라 요즘에 일어났던 일을 돌이켜 보았다. 성실 하지는 못했지만 나쁜 짓을 한 적도 없었기에 총괄자의 귀에 들어갈 게 없었다. 한참을 기다리며 먹지도 못하고 마시지도 못했다. 40분 정도가 흐르고 나서야, 타닥타닥-이라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총괄자가 도착한 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나 뒤를 돌아보았지만 그의 눈에 보인 건 초대 받은 두 명의 거물 이였다. 이 두 사람 모두 시국의 관리자로 관지전과 마찬가지로 총괄자의 연락을 받고 도착한 것 이였다. 세 사람 모두 자신들을 부르는 이유를 짐작 할 수 없었다. 서로 아는 사이였지만 경제, 상무 간의 왕래가 없었기에 그들을 다같이 모이니 이상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 몇 명이 또 들어왔다. 남자, 여자, 노인, 청년까지 성별,나이 모두 다양한 사람들 이였지만 딱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강남구에서 높은 신분과 직위를 자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다들 당황한 내색을 내비치고, 사람은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 모인 사람들은 그제서야 다들 서로 관계없는 사이지만 같은 단지에 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제호단지 였다! 단 2시간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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