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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4화

이게 뭐지? 사람들은 서로를 멀뚱멀뚱 바라보았다. 그런 반응에 목양일이 “다들 잘 드셨다면, 저는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먼저 말을 꺼냈다.

오자마자 간다니? 무슨 일 인거지? 도저히 참지 못 한 관지전이 자리에서 일어나 웃는 얼굴로 물었다.

“목관장님, 나가지마세요.”

목양일은 그를 보고는 물었다.

“관사장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다름이 아니라, 아침부터 총괄자님의 연락을 받고 왔는데, 이유를 설명해 주시지 않으셨어요. 계속 이렇게 가만히 기다리기에는 좀 곤란합니다. 어느정도는 알려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하, 큰 일은 아닙니다. 그저 총괄자님은 강남구의 기둥들께 편한 휴식을 제공하려고 부르신 겁니다. 어느 정도 배가 차시고, 휴식을 취하셨다 싶으시면 가셔도 좋습니다. 저한테 굳이 말씀 안해도 됩니다.”

말을 끝낸 목양일은 바로 자리를 떴다. 관지전은 “저기요! 목관장님!” 이라며 그를 불렀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그저 멀어져 가는 목양일의 뒷모습만 멍하게 바라 볼 뿐 이였다. 장난치는건가? 아침부터 30명 정도 되는 고직위 사람들을 불러와서 그저 밥을 먹자고 하는 것 뿐이라고? 왜 이렇게 놀림 당하는 기분이 드는거지? 마치 봉화희제후처럼. 혹시, 총괄자는 그저 호감을 얻기 위해서 그들을 부른 건가? 아니, 그건 불가능해. 관지전은 자리에 앉아 곰곰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총괄자는 이렇게 막무가내인 사람 일리 없었다. 그를 본 적은 없었지만 들은 바로는 매우 강하고, 악인들을 모두 자신의 손으로 잡는 다는 사람이라는 것이였다. 이런 사람이 이런 황당하고 무모한 일을 벌일 리 없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밥을 대접한 목적은 무엇이란 말인가? 관지전의 시선은 TV로 향했다. 목양일이 직접 가서 DVD를 바꾸고, 홍보영상이 바꾼 것을 떠올렸다. 관지전은 철거작업에 관련 된 영상을 바라보면 볼 수록 의문이 들었다.

도시건설국의 계획안을 왜 총괄자 쪽에서 방영하고 있는거지? 자리에 있는 사람들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였기에, 입으로 올리지는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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