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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8화

정몽연은 똑바로 말을 전달했고, 모든 사람들이 똑똑히 귀로 들었지만 아무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다. 장난치는거야? 몇 개월에 걸쳐 수 많은 직원들이 찾아가고, 선물도 주고 했지만 아무런 반응조차 없었고, 심지어 정봉성이 찾아갔지만 쫓겨났던 이 건의서가 정몽연이 해냈다니? 이상했다. 정중도 마찬가지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엄숙하게 말했다.

“몽연아, 이상한 말 하지말아라. 이번 일은 중요한 일이야. 강책을 도우려 지금 묘지건설구역을 만드려고 하는 거 아니니?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해. 내가 아무리 늙었어도, 이렇게 쉽게 당하지는 않는다고!”

정몽연은 미소를 지은 채 건의서를 건넸다. 정중은 한 장, 한 장 펼쳐보았다. 그녀의 말대로 각 장마다 싸인이 써져있었다. 그는 깜짝 놀랐다. 정몽연을 좋아하진 않지만 믿을 만한 인품을 가지고 있는 건 알고 있었기에 그녀가 가짜로 만들어 왔을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짜로 만들어왔자 조사를 하면 바로 들킬 수 있었기에 의미가 없었다.

“몽연아, 정말..네가.. 정말 해낸 거냐?”

정몽연은 손가락으로 건의서를 가리키고는 “네, 여기 다 써있잖아요.” 라며 답했다.

“몽연아, 대체 어떻게 한거냐? 다른 사람은 안되고, 너는 가자마자 되는 이유가 뭐야?”

“사실, 오늘은 상대방의 태도가 다들 예의바르셨어요. 게다가 직접 나서서 싸인까지 하겠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꿈 꾸는 것 같았어요.”

“뭐?”

이런 말을 정중이 믿으리가 없었다. 그는 정몽연이 무엇을 숨기고 있다고 단정지었다. 다른 좋은 방법으로 오직 자신만이 알고 있어 그것을 이용하는 나쁜 성품을 가지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몽연은 아무것도 몰랐기에 그저 억울하기만 했다. 사실 이 모든 건 강책이 뒤에서 이미 판을 벌어놓은 것이였다. 정중은 원망의 눈빛으로 정자옥을 바라보고는 마치 ‘다 네가 낸 좋은 방법아니냐! 꿩 먹고 알 먹기?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여온 거나 다름없잖아!’ 라며 말하는 것 같았다. 10%의 주식을 가져가지도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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