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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37화

석문병은 화가 나 온몸이 부들부들 떨었다.

석문병은 화를 내며 강책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 너 강책 이 자식, 일부러 아이를 미끼로 삼아서 우리를 모함하는 거야?”

강책은 손사래를 치며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의사인데 어떻게 환자를 미끼로 삼을 수 있어요? 저는 정말 좋은 의미로 아이가 편히 잘 수 있도록 침을 놓은 거예요. 다만 사람들이 의견이 분분해서 잠시 까먹고 있었을 뿐이에요.”

아무도 강책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뭐라고 말하기가 곤란했다.

강책이 심한 짓을 한 건가?

당연히 아니다.

강책은 좋은 뜻으로 아이를 재웠을 뿐이다. 단지 잠든 시간 때문에 석문병과 부인 사이에 충돌이 일어난 것이다.

이 또한 석가 부자의 의술이 부족하여 강책의 계략을 눈치채지 못한 것이다.

석가 부자는 말할 것도 없이 신온을 포함해 모든 의사들이 본다고 해도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다.

강책이 사용한 것은 신기의 <팔괘 기침>책에 중에 가장 특별한 침술 방법이다. 강책 말고는 이 침술을 확실히 이해한 사람은 없다.

찬바람이 불자 석관과 석문병 그리고 부인은 모두 가슴이 시렸다.

세 사람은 신온을 상대하기로 계획했다.

석가 부자가 좋은 평판을 얻고 부인은 두둑한 보수를 받아 윈윈하기로 했다.

하지만 결국 강책의 이간책으로 석가 부자와 부인은 서로 물고 뜯으며 싸워 명에도 돈도 잃고 창피를 당하게 되었다.

어떤 일을 행할 때 다른 사람을 해하는 생각이 있어서는 안 된다.

석문병이 부인을 가리키며 말했다. “한 치 앞도 못 보는 바보 같은 여편네야! 그렇게 서두르지 말라고 천천히 처리하라고 했더니 이렇게 소란을 피우네,

부인은 할 말이 없어 고개를 푹 숙였다.

강책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날도 어두워지고 저도 피곤한데 우선 집에 가서 좀 쉬죠. 다음에 시간 맞으면 다시 봐요.”

강책이 신온에게 다가가 빙긋 웃었다.

“어때요?”

신온은 정색하려고 했지만 끝내 웃음이 터졌다.

오늘 원한이 시원하게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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