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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0화

이때, 아무 말 없던 큰 누나 정자옥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할아버지, 일거양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어요.”

“일거양득?”

정중이 당황했다. 좋은 방법이면 좋은 방법이지 일거양득?

“무슨 좋은 방법인데? 한번 들어보자.”

정자옥이 일부러 정몽연을 쳐다보고 말했다. “제가 알기로는 제호 단지가 너무 아름다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규모로 지금 어떻게 철거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들었어요.”

“제 생각에는 인정을 베풀어서 동생들에게 제호 단지를 묘지로 바꾸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규모도 적당하고 녹화 면적도 충분해서 특별히 고칠 필요는 없으니 일거양득이죠.”

‘음…’

잠시 적막이 흘렀다.

고위층 직원들이 몰래 웃음을 터트렸다. 정자옥은 정말 못됐다.

인정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정몽연을 함정에 빠트리려는 것이 분명했다.

그 당은 정상적인 철거 개조가 불가능하고 묘지 구역으로 개조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남의 집을 묘지로 개조한다? 하하, 장난 치는거 아닌가?

고위 관라들이 목숨 걸고 싸우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정몽연이 경호원들이게 쫓겨나는 것이 걱정이었다.

인색한 정중이 정자옥의 목적을 어찌 모를 수 있을까? 함정은 있지만 일거양득할 수 있다.

우선 정몽연의 입을 막아 불평을 덜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정몽연의 기세를 누를 수 있다. 최근 정몽연이 회사에서 너무 열정적이었다.

정중이 고개를 끄덕이며 정몽연을 쳐다보며 말했다. “자옥이 말도 일리가 있어. 몽연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너도 네 남편 돕고 싶지 않아? 지금 기회가 눈앞에 있으니 네가 제호 단지 사람들을 설득해 봐. 네가 전에 말했던 의견에 동의할 테니, 어때?”

정중의 말은 큰 함정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어떤 함정이 있어도 해야 한다.

이 기회를 놓치면 정몽연은 강책을 도울 수 없다. 그녀는 강책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알겠어요. 제가 할게요!”

“그래, 좋아!”

정중은 정봉성을 가리키며 말했다. “몽연이한테 제호 단지 30가구 가장 명단과 연락처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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