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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33화

“가시려고요?”

“네.”

“좀 더 보고 가세요.”

신온이 욱하며 말했다. “뭘 봐요? 저 사람들 연기하는 거요? 아니면 사람들이 우리 집안 욕하는 거요?

“둘 다 아니에요.”

강책이 손목시계를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30초만 있으면 더 재미있어질 거예요.”

신온은 눈살을 찌푸리며 강책이 도무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사람들이 석문병을 치켜세우고 아부를 하며 그를 아버지처럼 여겼다.

신가 집안은 본보기가 되어 하나, 하나 처참히 짓밟혔다.

하나, 하나 짓밟혔다.

신가 집안은 완전히 무너지자 더 이상 설자리가 없을까 봐 걱정이었다.

그때 무슨 일인지 치료를 받은 아이가 갑자기 괴성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져 인사불성이 되었다.

“아들?!”

갑작스러운 상황에 부인이 놀라 한걸음에 달려가 아들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번에는 연기가 아니라 정말 조바심이 났다. 눈빛과 행동의 그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아들, 왜 그래? 엄마 놀라게 하지 말고 빨리 일어나.”

몇 번이고 불러도 아이는 일어나지 않았다.

사람들이 서로를 쳐다봤다. ‘치료를 받자마자 재발한 건가?’

“선 선생님 빨리 가서 확인해 보세요.” 누군가 석문병을 재촉했다.

석문병은 얼떨떨하며 상황 파악이 전혀 되지 않았다. ‘대본에는 없는데 왜 마음대로 연기하지?’

석문명은 할 수 없이 아이를 병상으로 옮겼다.

석문명은 아이를 안아 올리면서 나지막이 말했다. “이 정도면 됐어요. 이제 더 이상 연기 안 해도 되니까 아이 데리고 가세요. 돈은 넉넉히 드릴게요.”

부인은 애간장이 탔다.

“연기가 아니라 진짜 기절한 거예요. 저도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요.”

석문병은 골치가 아팠다.

병에 걸린 척을 하다가 갑자기 병에 걸린 건가?

이번에는 척이 아니라 정말로 맥을 짚고 진단을 했더니 아이의 호흡이 일정하지 않고 손발도 차가웠다. 무슨 병인지 알 수 없었다.

내과 진료에 취약한 석문병은 기괴한 병을 보자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그는 긴장해서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괜찮아요?”

부인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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