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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34화

석관이 앉아서 아무 답이 없자 다급해진 부인은 펄쩍 뛰었다.

“석 선생님, 치료 가능하세요?”

“우리 아이 왜 그러는 거예요?

석관은 부인의 재촉에 더욱 짜증 나고 혼란스러웠다.

“조용히 좀 하세요!!!”

다급해진 부인도 이를 악물고 석관을 노려봤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엄숙 해졌다.

강책이 이 광경을 보고 한마디 했다. “혹시 방금 먹은 그 약 때문 아닐까요?”

강책의 말에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

“약?”

“맞아요. 방금 마신 그 탕약!”

부인이 석문병을 가리키며 말했다. “도대체 우리 아이한테 뭘 먹인 거예요?”

석문병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말하면 탄로 나는데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석문병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이 일은 나중에 다시 얘기합시다.”

부인은 화를 내며 말했다. “우리 아이는 죽어가는데 뭘 다음에 얘기해요? 처방전 어디 있어요? 처방전 좀 봅시다!”

처방전?

석문병은 부인이 무슨 말을 해도 처방전을 내놓을 수 없었다.

처방전은 평벙한 진정제일 뿐이다. 많은 전문가들 앞에서 처방전을 내놓으면 바로 탄로가 나 석가 집안의 체면이 무너질 것이다. 죽어도 처방전을 줄 수 없다.

석관이 말했다. “됐어요, 그만하세요. 아이는 치료실로 들어가서 저희가 치료하겠습니다.”

“안돼요!”

부인은 석관이 시간을 얻으려고 하는 것을 눈치챘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많은 전문가들 도와줄 사람이 있지만, 치료실로 들어가면 석관에 말에 따를 수밖에 없다.

부인이 어떻게 석관과 싸워서 이길 수 있겠는가?

절대 석관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

부인이 말했다. “우리 아이는 병도 없고 미래가 밝았는데 당신들 처방한 약 먹고 이럴 수 있어요? 당신들 우리 아들 죽이고 입 막으려고 하는 거죠!”

사람들이 모두 석관을 노려봤다.

‘이게 다 무슨 소리지? 사람을 죽이고 입을 막으려고 하는 거야?’

석문병은 모든 것이 들통날 것 같아 다급히 말했다. “당신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당신 아들이 병이 없어? 처음 왔을 때부터 완치될 가망도 없었던 거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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