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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35화

신온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강책의 순식간에 주먹을 휘둘렀다. 다섯 명의 경호원들은 배를 움켜쥐고 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했다.

그나마 경호원들이 신체가 건장해서 이 정도로 버텼지, 일반 사람이었다면 기절했을 수 있다.

강책의 주먹은 어마했다.

석관은 깜짝 놀랐다. 강책의 의술이 뛰어난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싸움까지 잘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이때 강책 뒤에 있던 부인의 화가 치밀어 올랐다.

“석관, 은혜도 모르고 감히 나한테 덤벼?”

“좋아,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은 거야!”

부인은 뒤를 돌아 자리에 있는 모든 의사들에게 큰소리로 말했다. “한 가지 말씀드릴 일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정인군자 석관, 석문병은 위선자입니다!”

“제 아들은 원래 병이 없었습니다. 천만 원을 받고 연기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제 아들이 병에 걸린 척하고 신온 의사선생님을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신가 집안을 웃음거리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석문병이 제 아들한테 맹물을 줄지 언정 치료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신가 집안의 위상을 밟고 석문병의 명예를 치켜세울 수 있던 것입니다.”

모든 것이 폭로되었다.

석가 부자의 음모가 만천하에 밝혀졌다.

석가 부자는 죽을 때까지 위선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욕을 먹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야 정신이 들었다.

“그랬던 거구나?”

“여화타 신 선생님이 증상도 못 알아보는 게 이상하다고 말했잖아요. 애초에 병에 걸리지 않았는데 무슨 병인지 어떻게 알아요?”

“그리고 석문병은 아버지도 못 알아보는 병을 자기가 어떻게 알아봐요? 하마터면 속을 뻔했네요.”

“석관, 석문병은 정말 위선자, 소인배예요!”

석가 부자는 사람들에게 욕을 먹었다. 지금까지 열심히 쌓아온 명예가 하루아침에 완전히 뒤집혔다.

신온을 패가망신 시키고 신가 집안의 명예를 무너뜨리려 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석가 집안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되었다.

‘하, 정말 말도 안 되는군!’

석관은 화가 나 부인을 가리키며 말했다. “모두들 진정하세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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