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328화

밀라노, 패션의 나라.

이 곳이 바로 세계 패션의 시작이자 제일로 패션 영향력이 큰 도시이다. 여자들의 꿈의 나라이기도 했다. 쥬얼리, 옷 패션, 예술, 문화 등이 가득한 거리로 호화스럽고 사치스러움이 넘쳐나는 동시에 짙은 예술의 분위기가 거리를 꽉 채웠다. 이 도시를 싫어하는 여자는 세상 아래 거의 없을 것이다. 거리에는 역사가 묻어져 있는 예전의 건축물과 현대 건축물이 조화롭게 어우려져 있으며, 사람들 역시 각자 개성을 가지고 있는 얼굴 이였다.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의 언어가 다 한 도시에 모인 것 같았다. 소한은 두 팔을 열고는 이 패션과 예술적인 도시를 마음 껏 즐겼다. 그녀는 어딜 가나 소리를 지르며 돌아 다녔고, 강책은 소한을 대신에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었는 지 조차도 가늠이 되지 않았다. 강책은 억지로 웃음을 내보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밀라노는 정말 여자들을 홀리게 하는 도시였다. 하지만 강책은 이 도시에 관심은 없었다. 그는 겸손하다 못해 카드 안에 있는 돈은 마음껏 쓰지만 겉모습만큼은 천원 짜리 ‘쓰레기’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였기에 그를 거지로 보는 사람들이 수두룩 했다. 소한은 드디어 지쳤는 지 빈자리에 가서 앉아 휴식을 취했다. 그러고는 계속 힐끔힐끔 강책을 바라보며 자기도 모르게 입술을 내밀었다.

“형부, 너무 하신 거 아니에요?”

“네? 제가 무슨 뭘..?”

“뭐가 뭐에요! 지금 입으신 옷 전부 다 패션 한테 주는 모욕이라고요!”

소한은 가방을 다시 집어 들고 강책을 끌고 쇼핑몰을 돌아다녔다. 그를 대신해 머리부터 끝까지 다 골라주었고, 다 합쳐 200만원이 넘는 가격 이였다. 사실 강책은 이런 옷을 입는 것을 꺼려했다. 숨 쉬는 것 조차 불편한 이 옷은 천원 짜리 하는 쓰레기 옷보다 못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대도시에서 한번 쯤 이 렇도 입고 돌아다니는 건 참을 만 했다. 두 사람은 열심히 돌아다니며 놀고, 놀면서 돈도 쓰고 다녔다. 강책은 소한을 보고 돈 쓰는 데 막힘이 없는 여자라고 생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