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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27화

“그냥 강책이라고 불러주세요.”

비서는 강력하게 반대하며 말했다.

“강선생님, 너무 겸손하신 거 아닙니까? 선생님의 의술은 ‘명의’ 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리고는 피터를 끌어 오더니 그의 머리를 누르고는 “양의?제약회사? 허허, 다 저리 가라 해.” 라며 말했다. 강책은 웃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사실, 중의나 양의나 다 사람 살리는 목적은 같습니다. 확실하게 병을 고칠 수 있는 게 더 중요한 것 뿐이지요. 중의, 양의 모두 같습니다, 사람 살리는 의사가 더 좋은 의사이고,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비서는 강책 에게 엄지를 세웠다.

“아량도 넓으셔라. 여러분 보세요! 이분 이야말로 ‘신의’십니다!”

비행기 안은 승객들의 박수소리로 가득 찼다. 강책의 정교한 의술을 통해 사람들은 그를 다시 보았다. 환호 소리가 넘쳤지만 강책은 시간을 확인하고는 노인의 침을 다 빼주었다. 은침이 몸에서 뽑히자 마자 노인의 눈이 떠졌다. 그녀의 정신은 멀쩡 해보였고, 얼굴의 안색이 다시 돌아왔다. 계속 눈을 감고 쉬고 있었던 상태였지만 귀로 다 상황을 듣고는 눈을 뜨자마자 강책에게 미소를 보이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선생님, 감사드립니다. 만약 오늘 여기 안 계셨다면 이 늙은이는 비행기에 죽을 운명,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강선생님이 제 부모와 같습니다!”

강책은 그녀의 말에 깜짝 놀랐다.

“할머님,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어떻게 봐도 제가 후배 일텐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일찍 죽을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은 형식적인 대화를 나누었다. 노인은 카드를 한 장 꺼내 강책에게 주고는 “죄송스럽지만 막상 해드릴 게 생각나지 않아 일단 이 카드를 먼저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라며 말했다. 카드는 악세 사리 회사의 VIP카드였다. 노인은 다시 말을 이어갔다.

“제 집안이 쥬얼리 관련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카드는 본점의 VIP카드에요. 이 카드만 들고 저희 ‘항성쥬얼리’ 점에 오시면 가격에 제한없이 마음에 드시는 물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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