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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24화

강책은 물고기 자리의 진찰에 집중하기 바빴기에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 어느새 초의 1/3이 탔다.

하지만 강책은 치료하지 않고, 계속 진찰만 할 뿐이었다. 그 탓에 옆에 있던 보모까지 초조해졌다.

“강책씨, 동료분이 자칫 하다가는 죽을 수도 있습니다! 서두르세요! “

강책은 지금이라도 빨리 해독제를 만들어야만 한다. 하지만 그는 약을 만들기는 커녕 편박신침을 다시 빼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움직이지 않았다.

초의 절반이 사라지자, 옆에 있던 보모는 초조해져 강책에게 경고했다.

“강책씨,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지금이라도 얼른 해독제를 만드셔야 합니다!”

그녀의 말에도 강책은 아랑곳하지 않자, 사배윤이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강책씨, 포기하시는 겁니까? 허허, 당신의 무지함이 당신의 동료를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셨던 겁니까?! 좋습니다. 지금이라도 실패를 인정한다면, 당신의 동료를 살려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살려드리는 즉시 이 골목에서 떠나셔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저를 찾아오지 마세요.”

사배윤의 제안은 지금 상황의 강책과 물고기 자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강책은 ‘로그아웃’ 된 것 마냥, 자리에 앉아 움직이지 않았다.

어느 새 초의 2/3이 탔다.

이제 물고기 자리의 목숨이 5분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을 더 이상 끌게 되면 사배윤도 그를 살리지 못한다.

이때, 사배윤이 외쳤다.

“강책 씨, 지금 저랑 싸우고 싶으신 겁니까?”

그의 말에 강책이 고개를 돌렸다.

얼굴에는 불안함과 수치심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침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사 교수님, 연기 그만 하셔도 됩니다.”

사배윤과 보모가 자리에 얼어 붙었다.

“강책씨, 지금 그게 무슨 말씀 입니까?”

강책이 미소를 지었다.

“사 교수님께서는 이 친구에게 10종류의 독을 주사하셨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는 양을 조절하셨습니다. 즉, 독이 몸 안에서 서로를 억제하고 분해하게 도와주셨다는 뜻입니다. 몸에 이상한 색깔이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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