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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26화

우선, 물고기 자리는 강책의 진실된 친구이다.

그다음으로는 강책은 의술이 뛰어난 사람인데, 그가 어떻게 가만히 앉아있겠는가?

마지막으로, 시간이 초 한 개 이내로 제한되어 있어서, 더더욱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보통의 의사였다면, 독극물의 밸런스를 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아 약물을 잘 못 사용했겠지.

게다가 사실 사배윤과 보모의 연기력도 꽤 뛰어나서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강책이 의술이던 심리적 소양이던 모두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물고기 자리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총수님께서 아무 약이나 주지 않으셔서 다행이야. 아니면 난 벌써 시체가 됐겠지.”

강책이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 그럴 일 없어.”

“응? 왜 없어? 약 잘못 쓰면 나 독에 감염돼서 죽는 거 아니었어?”

강책이 해명했다. “넌 이것들을 다 보고도 모르겠어? 사 교수님의 별명이 ‘스네이프’이긴 하지만, 사실 충직하고 마음 넓고 심성이 착한 사람이셔.

만약 진짜 너한테 약을 써야 하는데, 내가 손을 대기도 전에 사 교수님께서 제지하고 실패라면서 쫓아낼까 봐 걱정돼.

진짜 네 생명으로 대가를 치르게 하시지 않을 거야. 목숨을 바치는 건 일부러 내 심리에 영향을 줘서 시험 난이도를 올리려는 것뿐이야.

이 설명도 사실 모두 비위를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 심지어 효과가 아주 좋았다.

사람이라면 자신을 추켜올려 주는 말을 좋아할 것이다.

중요한 건 티 나지 않게 그런 말을 내뱉어 상대방이 민망하다고 느끼지 않는 것이다.

똑똑한 사람들은 그런 말을 듣기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가식적인 말들을 싫어하는 것이었다.

강책의 ‘환상적인 아첨’이 아주 잘 먹힌 셈이었다.

사배윤은 굉장히 만족해하며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그는 손을 뻗어 강책을 가리키며 말했다. “강책 씨 마음대로 제 마음을 유추하려 하다니, 언젠가 진짜 목숨을 내놓으라고 할지 모르니 조심하세요!”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저는 사 교수님의 인품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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