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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23화

사배윤이 은침을 꺼내 들고, 이어서 통 뚜껑을 열었다.

통에는 각각 초록색, 빨간색, 검은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깔의 액체가 담겨져 있었다.

“시작하겠습니다.”

사배윤은 통 안으로 은침을 넣었다가 빼며 설명했다.

“이 통 안에 들어 있는 액체는 독사들의 독으로 만들어진 특수 액체 입니다. 이제 침만 놓으면 몸 전체에 독이 퍼지게 될 겁니다. 기억하세요, 강책 씨가 제시간 안에 해독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목숨을 잃게 될겁니다.”

물고기 자리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마음의 준비를 다 한 상태였지만 목숨이 달린 상황에서 긴장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첫 번째 은침뒤로, 두 번째 은침이 꽂혔다. 사배윤은 각각 다른 독이 묻은 은침, 총 10개를 놓았다.

독은 순식간에 물고기 자리의 몸 안으로 퍼졌다.

볼은 보라색으로 변하고, 입술은 초록색으로 변했다. 동시에 두 손은 빨간색, 두 발은 검은 색으로 변했다. 몸 전체가 액체에 물든 것 처럼 이상한 색깔을 띄었다.

보모는 사배윤의 신호에 맞게 초를 피웠다. 그는 강책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기억 하세요, 시간은 불이 꺼질 때 까지 입니다.

동료를 구할 수 있을 지 없을 지는 당신의 손에 달렸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 있는 모든 약품과 기계들은 원 없이 쓰셔도 좋습니다.

강책 씨, 최선을 다하셔야 합니다. 전 이 곳에서 사람이 죽는 꼴은 보고 싶지 않아요.”

그가 말을 끝내자 보모가 구석으로 휠체어를 밀고는 뒤에서 묵묵히 강책을 지켜보았다.

그는 기본적인 맥부터 짚고 치료를 진행했다.

의자를 가져와 앉고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검사 했다, 동시에 물고기 자리에게 상태를 묻기도 했다.

“총수님, 너무 답답합니다. 상체는 더운데, 하체가 너무 춥습니다, 게다가 머리도 너무 어지럽습니다. 그리고 제 사지가 잘린 것 처럼 아무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저..”

1분이 지나자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았다. 물고기 자리는 결국 정상적인 대화도 못하게 되었고, 몸 전체에 경련이 왔다.

독이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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