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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16화

사건의 시작은 몇십 년 전으로 돌아간다.

당시의 장훈은 신태열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는 신태열이 서심산을 통해 연산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강한 독약을 만들어 신태열을 상대하기로 생각했다.

그리고 김 씨 어르신과 또 다른 연구원을 모집해 연구 제작을 시작했다. 연구원의 이름은 사배윤, ‘스네이프’ 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이다.

사배윤은 뱀에 대해 박식했다. 특히 독성을 가진 뱀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었다.

제작은 김 씨 어르신의 접목 기술과 사배윤의 연구까지 더해졌다. 1년 뒤, 두 사람은 ‘쌍두사’라는 생물을 창조해냈다.

쌍두사라는 독사의 독성은 강하기도 하지만 특이점을 가지고 있다.

한 번 물리면 즉사하는 게 아니라 정신에 큰 고통을 준다는 점이다. 안 좋았던 기억을 모두 떠올리게 하여 고통 속에서 서서히 죽게 된다.

김 씨 어르신과 사배윤 이외에 쌍두사의 독성을 해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게다가 당시에 두 사람이 만들었던 해독제도 부작용이 컸다.

사배윤은 자신의 실수로 인해 쌍두사에게 물린 적이 있었다. 즉시 해독제를 사용했지만 결국 장애를 가진 몸이 되었다.

쌍두사의 독은 서심산보다 더 강력했다.

장훈은 쌍두사를 얻고 나서 신태열과 서열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용맥이 알게 되고, 일에 끼어 들었다.

장훈과 신태열은 용맥의 ‘소속’이었기 때문에 내부 분열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야만 했다.

결국 모든 쌍두사는 용맥에 의해 강제적으로 몰수당했다.

그 뒤로, 장훈의 야심은 완벽히 사라졌다. 결국 신태열이 연산을 지배하게 되었고, 장훈은 용맥의 말을 전하는 ‘대리인’이 되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역할을 지켜 나가고, 더 이상의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다.

쌍두사의 일이 일단락되었을 줄 알았지만 오늘에서 다시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때 말씀하셨을 때는 쌍두사를 모두 처리하셨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네,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처리’했다는 뜻은 죽였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른 전문가에게 잠시 관리를 맡겼을 뿐입니다. 장 회장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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