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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19화

“왜 악마를 무서워한 거예요?”

장유나가 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고 한참 뒤에야 대답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요. 하지만 어렸을 때 뭔가를 엄청 무서워했어요, 생긴 게 꼭 악마 같은 거였어요. 눈만 감으면 그게 떠올라서 잠을 못 잘 정도였어요.”

강책이 다시 물었다.

“어떻게 생긴 거였어요?”

“음...”

장유나는 열심히 기억을 떠올렸다, 질끈 눈을 감고 어렸을 때를 떠올렸다. 그리고 서서히 암흑 속에 묻혀 있던 기억이 다시 되살아났다. 기억 속에 숨어 있던 악마는 다름 아닌 빨간색으로 된 쌍두사였다.

“쌍두사!”

“쌍두사요?”

강책이 잠시 멈칫했다. 쌍두사는 신화 전설에서만 나오는 괴물이 아닌가.

“기억났어요. 어렸을 때, 김 씨 어르신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방 안에서 빨간색에다가 머리가 두 개인 뱀을 봤어요. 그 당시에 너무 놀란 나머지, 그대로 자리에 기절했어요. 정신 차리고 깨어났을 때는 침대 위였어요, 그리고 아버지가 옆에서 제가 악마를 봤다고 말씀해주신 기억이 있어요. 악마는 그 쌍두사인 게 틀림없어요!”

엄수 집안의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가 있을 줄은 전혀 몰랐다. 하지만 ‘쌍두사’라는 이름은 전혀 현실성이 없었다.

이때, 노문강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무언가 떠올리고 나서 손을 벌벌 떨었다.

강책은 빠르게 그의 반응을 알아챘다.

“노 선생님, 쌍두사에 대해 아시고 계십니까?”

노문강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지요. 그건 정말 끔찍한 기억입니다.”

이어서 그는 쌍두사와 관련된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노문강과 김 씨 어르신은 좋은 친구였다. 동시에 장훈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쌍두사의 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의 설명이 끝나고 나서 강책은 모든 과정을 정확히 알았다.

“지금까지 상황을 추측하면 쌍두사가 다시 나타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아마 이용진이 그 생명체를 가지고 저희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겁니다.”

오직 추측일 뿐이다. 하지만 사실이라면 강책 일행에 큰 타격을 주게 된다.

물고기자리가 눈살을 찌푸렸다.

“쌍두사가 독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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