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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20화

정오 시간, 죽엽 골목.

길이 좁은 탓에 차의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했다.

강책과 물고기자리는 한 사람씩 오토바이를 타고 골목 깊숙이 들어갔다.

가는 내내, 끝없는 새소리와 좋은 꽃냄새가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총수님, 이런 곳도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과거에 소동파가 고기는 먹을 필요 없어도 대나무는 꼭 필요하다고 했던 말 기억하십니까. 이런 곳에서 사는 사배윤이라는 작자는 청심 과욕을 가진 사람일 것 같습니다.”

그건 만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만약 청심 과욕이라면 당시 김 씨 어르신과 같이 쌍두사를 창조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결국 장애가 되어 연구를 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골목 안에는 큰 도로가 없었고, 폭이 좁은 작을 길뿐이다. 어떠한 길은 대나무로 인해 들어가지 못했고, 대나무를 밀어야 들어갈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노문강의 지도를 듣고 어렵게 스네이프 사배윤의 거주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나무 숲 안에 단독으로 지어진 별장이었다. 건축물의 스타일은 클래식하고, 주변의 대나무와 어울려져 우아한 분위기를 풍겼다.

또한 장훈은 그를 위해 재단을 만들어서 매달마다 생활용품을 보내기도 했다.

사실, 이 곳은 현실과 동 떨어진 무릉도원과 비슷했다.

게다가 사배윤을 위해 가사도우미 2명, 주방장 1명을 보내 주었기 때문에 전혀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

그의 생활은 평범한 노인보다 더 행복했다. 또한, 장훈이 당시의 일을 사죄하는 행동이기도 하다.

“담아네, 여깁니다.”

물고기자리가 별장 간판을 보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오토바이에서 내렸다. 별장의 문을 두드리려고 할 때, 문이 끼익 소리와 함께 열렸다.

가사도우미 한 명이 문 앞에 서서 말했다.

“진찰을 받으러 오신 겁니까?”

강책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사배윤 교수님은 저택에 안 계십니까?”

도우미가 미소를 지었다.

“아니요, 그분은 집이 아니면 다른 곳을 가시지 않습니다. 먼저 들어오세요.”

스네이프의 거주지가 외딴 곳이라도 그의 실력은 이미 전체적으로 소문이 났다.

높은 실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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