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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56화

정해운이 웃었다. “하하, 다른 이유없고, 그냥 친해지고 싶어서 그래.”

차해민은 고개를 저으며 수표를 건네며 말했다. “정 선생, 뭐가 필요한지도 말을 해주지 않으면 내가 이 돈을 어떻게 받겠습니까!”

정해운은 고개를 떨구며 수표를 보곤, 다시 고개를 들어 차해민을 보고 피식 웃었다.

“그래? 그럼 나도 그냥 얘기하지. 차해민, 내가 듣기로는 부서에 무슨 기밀문서가 들어왔다고 하던데?”

차해민의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그렇게 된 일이군요. 하지만 정 선생, 갑자기 그게 왜 궁금한 거죠?”

원래대로 말하자면 정해운은 연구 기밀과 연관이 하나도 없는 의사이다.

정해운이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차해민... 혹시 이 기밀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을까?”

순간, 차해민이 흥분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정해운을 노려봤다.

“정 선생,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요?”

그는 긴장되기 시작했다.

이 기밀문서는 화상 그룹의 핵심이며, 밖으로 유출될 경우 화상 그룹은 수십조의 손해를 입게 될 것이다.

그걸 차해민이 감당할 수 있을까?

정해운이 얘기했다. “터놓고 얘기해서 지금의 화상 그룹이 네가 기밀문서를 유출 시키지 않는다고 해서 과연 제대로 보호할 수 있을까?”

차해민이 인상을 찌푸렸다.

확실히 차해민도 지금 이렇게 흘러갈 경우엔 화상 그룹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망하게 될 거라 생각했다.

단지, 기밀문서가 유출되면 화상 그룹은 조금 더 일찍 망하게 될 뿐이다.

불에 조금 기름을 붓는 정도이다.

차해민은 정해운을 보며 물었다. “이렇게 해서 얻는 게 뭐가 있을까요?”

이런 큰일을 신태열에게 걸리면 그냥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 만약 엄청난 혜택이 없다면 차해민이 이런 일을 해 줄 필요가 있을까?

정해운이 간사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득? 이득이라 하면.. 너가 은지랑 평생을 보낼 수 있고, 돈을많이 받을 수 있지. 이 돈은 그냥 선금이고 일만 끝나면 이만큼을 더 줄게.”

정리해서 얘기하면, 일만 잘 끝나면 차해민은 은지에다가 120억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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