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2162화

이 시각 화상 그룹 회장 사무실.

“최경아?”

신태열은 깜짝 놀란 두 눈으로 눈앞에 있는 여자를 쳐다봤다.

신태열의 머릿속에 정해운과 최경아가 같이 있었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최경아는 정해운의 몇 안 되는 여자이다. 또한 정해운은 그 누구에게도 최경아를 소개해 준 적이 없다.

최경아가 왜 신태열을 찾아온 걸까?

정해운이 화상 그룹을 배신했기 때문에 정해운의 지인들은 살 길을 찾기 바빴다.

최경아처럼 당당히 신태열을 찾아오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신태열이 아무리 바닥까지 내려갔다 하더라도 최경아 하나 처리하지 못할까?

신태열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신태열은 최경아를 얕잡아 봤다.

잠시 후, 신태열은 퉁명스럽게 말했다.

“정해운이 화상 그룹을 배신했는데 당신이 여기가 어디라고 옵니까? 내가 당신 하나 처리 못할 것 같습니까?!”

신태열은 책상을 ‘탁’하고 치며 직원을 불러 최경아를 내보내려고 했다. 이때, 최경아는 말했다.

“신 회장님, 우선 진정하시고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신태열은 최경아가 무슨 말을 할지 궁금했다.

최경아는 분명 목숨을 걸고 신태열을 만나러 왔으니 중요한 말을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신태열을 찾아왔을 리 없다.

신태열은 우선 최경아의 말을 들어보기로 했다.

“최경아 씨, 어떤 것이든 사실대로 말하는 게 좋을 겁니다. 나를 더 화나게 하면 처참하게 죽여버릴 겁니다.”

최경아는 말했다.

“신 회장님, 화상 그룹을 배신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죠. 정해운은 죽어도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화상 그룹에 죽여야 할 사람이 아직 남아 있어요.”

죽어야 할 사람?

화상 그룹을 배신한 정해운보다 더 비열한 사람이 있다니?

“하하, 그게 누군데요?”

신태열은 말했다.

최경아는 아무 말 없이 가방에서 USB를 꺼내어 신태열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잠시 후, 최경아는 말했다.

“신태열은 겁이 많아요. 겁이 많은 사람은 위험에 처하면 극도의 두려움을 느끼죠. 그래서 정해운은 자기 방에 CCTV와 도청 장비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