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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69화

“내 도움을 받으려면 대가를 치러야 해.”

신태열은 모니터 속 용맥을 쳐다보며 말했다.

“무슨 대가요?”

“연산을 장학하더라도 너는 꼭두각시에 불과해. 단지 연산을 도맡아 책임질 뿐이고, 재산은 모두 용맥의 것이야. 너는 바라만 볼 뿐 손에 넣을 수 없어. 아, 당연히 굶어 죽지 않을 만큼의 돈은 줄 거야.”

그야말로 잔인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신태열은 지금까지 용맥에게 통제되고 있었지만 화상 그룹은 여전히 자신의 것이었다.

신태열이 정복한 강산의 재산은 신태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신태열은 집을 지키는 집사일 뿐이다. 연산의 모든 재산은 신태열과 무관하다. 신태열은 그저 겉치레만 주인일 뿐 집을 지키는 꼭두각시이다.

즉, 신태열이 매일 보는 돈은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다.

신태열은 분명 견디기 힘들 것이다.

신태열은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대가를 달게 받겠습니다!”

옆에 있던 장훈은 깜짝 놀라 신태열을 쳐다봤다. 장훈은 신태열이 대가를 받는다고 할 줄은 몰랐다.

신태열은 한 평생을 돈과 관력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우지 않았는가?

앞으로 신태열은 돈도 권력도 얻을 수 없다. 신태열은 도대체 무슨 그림을 그리는 걸까? 설마 평생 먹고 살 걱정이 없기를 바라는 걸까?

그렇다면 신태열은 연산의 지배권을 되찾을 필요 없이 현재 가지고 있는 돈으로도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굳이 왜?

용맥은 신태열의 선택이 의외라고 생각했다. 용맥은 신태열이 대가를 치르지 않겠다고 하면 한 발짝 물러서서 재산을 나눠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신태열이 대가를 받아들일 줄 생각지도 못했다. 신태열, 그야말로 대범하다!

이때, 신태열은 말했다.

“저는 자식을 모두 잃었습니다. 또한 죽마고우인 소중한 친구도 잃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저에게 돈과 권력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아직 살아있는 이유는 마음속이 원한 때문입니다. 강책, 강책이 나타나서 제 모든 것을 빼앗아갔어요! 저의 아들을 죽이고, 딸을 나쁜 길로 빠지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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