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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74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랐다.

기적이 진짜 일어났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다트가 곧바로 과녁에 꽂혔다. 그리고 심지어 과녁 중심, 빨간 점에 꽂혔다. 그리고 강책의 다트가 한방에 이용진의 다트를 과녁에서 떨어뜨렸다!

이겼다. 강책이 이겼다. 철저히 이겼다!

쿵!

현장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 중에 심지어 누가 너무 흥분해서 뛰고 소리 지르고 난리였다.

이 다트 한방에 가슴이 확 뚫리는 거 같았다.

아무도 좋게 봐주지 않는 상황에서 강책이 이루지 못하는 일을 신기하게 이루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게 그의 실력이다. 이게 바로 수라군신의 실력이다.

이용진은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고 멍하니 서있었다.

그가 다트에서 누구에게도 진 적이 없었다. 오늘이 처음으로 진 것이고 처음으로 진 게 이렇게 난감했다.

솔직히 말해서 자기가 눈을 가리고 던진다면 어떻게든 과녁을 맞출 수 없었다.

강책이 실력이 자기보다 훨씬 뛰어났다.

자기가 제일 자신 있는 곳에서 지니 당분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옆에 있는 호석이도 놀라서 입을 크게 벌리고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강책이 몸을 돌려 수건도 치우지 않은 채로 말했다.

“이 우뢰 같은 박수소리를 들으니 아마도 내가 하느님의 보살핌을 받아 완전 행운스럽게 딱 과녁 중심을 맞혔나 보지?”

떠들썩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소리쳤다.

“강 선생, 과녁 중심을 맞힐 뿐만 아니라 그 이용지인지 뭔지 하는 사람의 다트를 떨어뜨렸어! 대박, 강 선생 진짜 완전 대박이야!”

강책은 이제서야 수건을 치우고 뒤로 보지도 않았다. 완전 강자의 풍채를 들어냈다.

그는 이용진을 보면서 말했다.

“약속대로 내가 이겼으니 오십만 원 배상은 안 해도 되고 이 일은 없던 걸로 쳐.”

이용진은 이제서야 놀란 가슴을 가라앉히고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진짜 강한 사람보다 더 강한 사람이 있다더니, 아무렇게 찾아 든 사람이 내가 20년 동안 힘겹게 연습해온 나만의 기술을 이겼다니. 이 자식아 너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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