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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75화

검은 애스톤은 유령전차 마냥 고속도로에서 질주하고 있다.

호석이가 감탄하며 말했다.

“주인님, 우리가 이렇게 빨리 강책이랑 만날 줄은 몰랐어요. 심지어 이런 웃긴 방식으로요. 처음에는 완전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는데 지금 보나 이 남자 진짜 능력이 좀 있는 거 같아요.”

다트에서 이용진을 이긴 사람이 어떻게 능력이 없을 수가 있을까?

이용진이 말했다.

“강책, 그가 신태열 그 늙은 여우를 궁지에 몰아넣은 지독한 사람인데, 진짜 능력이 없을 거 같아? 이번에 용맥이 날 불러서 선봉으로 하게 한 거 보면 그의 사기를 없애기 위해서일거다. 근데 강책이 먼저 위세를 부릴 줄은 상상도 못했지. 참 아이러니하네. 이 일을 용맥이 알게 되면 나 또 욕 먹을 것이다.”

그는 담배에 불 붙이고 담배 냄새가 창 밖으로 나가도록 창문을 열었다.

“목적지까지 아직 얼마 남았어?”

“곧 도착할 것입니다. 10분 정도 남았습니다.”

“응,”

이용진이 담배를 힘껏 한 모금 피우고 혼잣말을 했다.

“나 지금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 거 같아서 빨리 사람 찾아서 화풀이하고 싶거든. 너무 싸우고 싶어서 일초도 못 기다릴 거 같아.”

에스톤이 빨리 몰아갔다.

10분 만에 차가 별장 쪽에 도착했고, 그들은 바로 뛰어들어 별장 한 채에 왔다.

문이 열리자 이용진과 그의 부하 세명이 차례로 내렸다.

여긴 한민의 집이다.

한민은 상민 동맹회에서 처음으로 용맥을 배신하고 처음으로 용맥의 새 독약을 실패하게 만든 사람이다. 이용진 오늘 그를 찾아온 이유가 바로 살계경후하기 위해서이다.

너가 배신했으니 이용진이 복수하려면 첫 번째로 한민을 찾는것이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이용진이 물었다.

“여자랑 애기는 다 나갔지?”

호석이가 끄덕였다.

“한민의 아내와 애기는 다 놀러갔고 지금 별장 안에 한민 혼자만 있습니다.”

“응 그럼 됐어. 난 문명한 사람이야. 여자랑 아기한테 피 비린내 나는 장면 보여주면 안 되지. 그럼 안 돼.”

이용진이 담배 꽁초를 버리고 별장 대문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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