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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79화

신태열이 사무실에 앉아있다, 오늘은 그의 귀한 손님이 오는 날이다.

“신태열씨!”

사람이 등장하기도 전에 멀리서 목소리가 들렸다.

신태열은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손님을 맞이했다.

손님은 다름 아닌 이용진이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미소를 지으며 포옹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았다.

신태열이 말했다.

“이용진씨, 기다리다가 목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이제야 마음이 놓입니다.”

이용진이 손을 내저었다.

“몇 년 동안 못 봤더니, 이제 이런 말도 하십니까.”

곧이어 손가락을 튕기고는 김호석에게 말했다.

“호석아, 선물.”

신태열은 잠시 멈칫하고는 다급하게 말했다.

“아니, 도와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제가 어떻게 선물까지 받겠습니까.”

김호석은 신태열의 앞에 선물을 두었다.

“신태열씨께서 좋아하실 겁니다.”

그는 핸드폰을 탁자 위에 두었다. 신태열은 핸드폰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하지만 핸드폰이라면 자신도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닌가.

“이게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호석이 웃으며 핸드폰을 열었다. 그리고 사진 한 장을 보여주었다.

“여기 있습니다.”

신태열은 핸드폰을 건네받았다. 사진 안에는 한민이 싸늘하게 죽어있는 모습이었다.

“한민은 죽이신 겁니까?”

김호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제일 먼저 배신을 때린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면 나머지 사람들도 강책을 피할 겁니다.”

그들은 한민의 죽음을 통해 회원들과 나머지 사람들에게 경고를 주었다.

신태열이 크게 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강책 때문에 마음 편한 날이 없었습니다. 근데 이용진 씨가 저 대신 이렇게 나서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이고는 다시 말했다.

“제가 한 상 푸짐하게 대접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용진은 뜻밖의 행동을 보였다.

그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 정장을 정리하고는 답했다.

“괜찮습니다, 오늘은 다른 곳에 가서 먹을 생각입니다.”

“다른 곳이라면?”

“엄수 집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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