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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82화

식약 식당 안.

강책과 물고기자리가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화면에는 최근 뉴스가 띄워졌다.

경찰 측은 사회의 질서를 어지럽히지 않기 위해 발표를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신태열 일행은 한민의 죽음을 누구보다 빠르게 퍼뜨렸다.

글뿐만 아닌 사진까지 인터넷에 뿌려가면서 논란을 키웠다.

한민은 유명한 기업가였기 때문에 연산시는 순식간에 시끄러워졌다. 모두 죽음의 원인을 맞추기 바빴다, 또는 살아생전 한민과 사이가 나쁘던 신태열이 주범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아쉽게도 사건은 신태열과 전혀 상관이 없었다.

물고기자리가 입을 열었다.

“상대가 일벌백계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다른 상인들이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할지 모릅니다. 총수님,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때, 노문강이 인상을 지으며 들어왔다.

강책이 그에게 다가가 물었다.

“노 선생님,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노문강은 자리에 앉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탁자 위에 놓여있는 차를 바로 들이켰다.

항상 청결을 신경 쓰고 다른 사람이 마시는 차는 일절 손을 대지 않았기에 그의 현재 심정은 대략 짐작이 가능했다.

그는 잠시 진정하고는 입을 열었다.

장훈은 모욕을 당하고, 노문강은 이용진에 의해 엄수 집안에 쫓겨났다는 사실을 이야기해주었다.

그의 말을 듣고 물고기자리가 고개를 저었다.

“무서운 방법입니다. 장 회장님과 저희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모든 연락 방법을 끊은 셈입니다. 이제 연락을 주고받으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 겁니까?”

지금까지 순조롭게 신태열과 맞설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장훈, 노문강, 신태희와 같은 사람들의 정보 덕분이었다.

하지만 신태희가 실종되고, 장훈이 감시당하고, 노문강은 쫓겨나기까지 했으니 더 이상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없어졌다.

이용진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두 사람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젊은이 한 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자세히 볼 필요도 없이 누군지 모두 알고 있는 듯한 눈치다.

물고기자리가 허허 거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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