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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63화

신태열은 아무 생각 없이 동영상을 보다가 신태희가 이보겸을 데리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잠시 후 ‘쨍그랑’하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신태열은 책상 위에 있던 찻잔을 엎질렀다.

신태열은 동영상 속 신태희와 정해운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넋이 나갔다.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이건 사실이 아니야.”

신태열은 최경아를 죽일 듯이 째려보고 버럭 화를 냈다.

“당신 도대체 누가 보낸 사람이야? 강책? 아니면 김한철?! 왜 우리 부녀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하는 거야?!”

최경아는 말했다.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을 필요가 있습니까? 신 회장님, 똑똑하신 분이 왜 딸의 수상함을 눈치채지 못하셨죠? 눈치채지 못하신 게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으신 거겠죠? 본인이 믿는 사람과 친딸이니까요. 저였어도 신태희 씨가 소헌을 죽였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었을 거예요.”

“닥쳐!”

신태열은 책상을 세게 치며 벌떡 일어섰다.

“이까짓 가짜 동영상으로 나를 속이려고? 내가 그렇게 만만해?”

최경아는 웃으며 말했다.

“왜 아직도 모르는 척 발뺌하세요? 그렇다면 소헌이 어떻게 죽었는지 왜 신태희와 이보겸만 알고 있나요? 두 사람 이외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그리고 신태희 씨를 도와준 그 무당은 강책이 묘강에서 데려온 사람이에요! 이 모든 걸 다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신 회장님, 이 동영상이 가짜라고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 당장 기술자 불러서 가짜인지 아닌지 확인하라고 하세요.”

신태열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좋습니다. 이제 곧 당신 거짓말은 다 폭로될 겁니다!”

잠시 후, 신태열은 기술자 중에 제일 믿음이 가는 직원을 불렀다.

동영상을 확인한 기술자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사태의 심각성을 확인한 기술자는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아휴…”

기술자는 동영상을 몇 번을 돌려보며 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확인했다. 사실 이 기술자라면 한눈에 사실을 판단할 수 있다. 다만 동영상의 내용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에 쉽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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