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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19화

잠시 후, 강책은 장유나에게 마지막으로 질문했다. “그 두 부족의 이름은 모르세요?”

장유나는 웃으며 말했다. “부족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없어요. 그냥 신의 물 부족, 성화 부족이라고 불려요.”

강책도 웃으며 말했다. “하하, 기억하기는 아주 쉬운 이름이네요.”

세 사람은 어느덧 갈림길에 봉착했다.

물고기자리는 차를 세우고 말했다. “어디로 가요?”

장유나는 말했다. “왼쪽은 신의 물 부락, 오른쪽은 성화 부락으로 가는 길이에요. 자, 이제 어디로 갈지는 강책 씨가 선택하세요.”

강책은 잠시 고민한 후 오른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성화 부락으로 갑시다.”

신의 물은 있을지 없을지 확실하지 않고, 성화는 확실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신의 물 보다 성화를 좀 더 수월하게 구할 수 있다고 강책은 생각했다.

물고기자리는 강책의 말대로 성화 부락 쪽으로 향했다.

잠시 후, 불과 20분도 안 돼 성화 부락에 도착했다.

부락이라고 하긴 하지만 그곳은 매우 현대화되어 있었다.

게다가 세상과 단절되어 있고 폐쇄적인 느낌은 전혀 없고, 오히려 부족은 외지인들을 매우 활기차고 친근하게 반겨줬다.

성화 부락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붐비는 ‘관광 도시’로서 관광객이 도시의 경제 부분에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호텔업이 매우 발달되어 있어 방 상태와 서비스가 매우 좋았다.

세 사람은 주차를 한 후 호텔을 찾아 방 세 개를 예약했다. 이런 번화한 곳에서는 굳이 장유나와 한방을 쓸 필요가 없었다.

물고기자리는 주변을 살펴본 후 말했다.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데요? 놀거리와 먹거리가 다 있네요.”

장유나는 말했다. “매년 성화에 타 죽는 사람이 있어서 항상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면서 순식간에 소문이 퍼졌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관광객들이 더 많아지면서 부락도 더욱 번화하게 된 거죠.”

물고기자리는 웃으며 말했다. “이곳이 관광도시라면… 성화는 그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작 아닐까요?”

물고기자리의 말이 맞을 가능성도 있다.

성화의 실체를 아는 사람은 몇 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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