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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21화

잠시 후, 종업원은 계속해서 말했다. “하루 종일 성화를 태우고 있어서 원하면 언제든 성화에 타 죽을 수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 그렇지 않아요. 부족 어르신들은 매우 착해서 사람들이 성화에 타 죽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장유나는 부족의 분위기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자 입술을 삐죽거렸다.

장유나는 죽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성화에 타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종업원의 말에 따르면 부족 어르신들은 악인들을 죽지 못하도록 설득을 한다고 했다.

역시, 모든 것은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을 해야 한다.

이때, 강책이 종업원에게 물었다. “그럼 내일 성화 소각식은 뭡니까?”

종업원은 강책의 말에 안색이 안 좋아지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책은 궁금한 듯 물었다. “얼굴 안색이 안 좋아지신 걸 보니, 내일 성화 소각식이 본인과 관련이 있기라도 한 겁니까?”

종업원은 웃으며 말했다. “있다고 할 수도 있고, 없다고 할 수도 있죠.”

잠시 후, 종업원은 생각을 정리한 후 말했다. “사실 이달 들어 벌써 여섯 번째 성화 소각식이에요.”

‘뭐?’

강책과 장유나 그리고 물고기자리는 깜짝 놀라며 서로를 쳐다봤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일 년에 다섯 명 정도만 태워 죽인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갑자기 이번 달에만 여섯 번째 성화 소각식이라니?!

종업원의 말을 믿어도 되나?

세 사람이 의아해하는 모습을 본 종업원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제가 방금 전에 말했던 것은 거짓말이 아니에요. 사실 일 년에 다섯 명 정도만 태우다가 지난달부터 점차 늘어났어요. 지난달에는 네 번, 그리고 보름도 채 되지 않아 이번 달에는 여섯 번째까지 늘어났어요. 휴… 이러다 소각장이 도살장이 될 것 같아요. 이건 성화의 본래 의미가 아니에요. 저는 성화가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태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선을 위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린 종업원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강책은 종업원에게 물었다. “그런데 어쩌다 성화 소각식이 점차 늘어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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