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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23화

장유나는 어리둥절했다. 이렇게 복잡한 상황을 만나기 어려운 기회라고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녀가 물었다.

“무슨 뜻이죠?”

강책이 차근차근 설명해 줬다.

“만약 여기가 아무 일도 없이 평화롭다면 성화를 얻는 데에 어려움이 있어요.”

“보다 싶이 여기는 인심도 흉흉하고 불안한 상태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온 힘을 다해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궤문증을 사라지게 해준다면 이 마을의 사람들이 얼마나 고마워하겠어요?”

“그럼 성화로 마음의 빚을 갚게 하면 되겠군요. 혹시나 우리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건 아니겠죠?”

장유나도 이해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모두가 골치 아파하는 궤문증을 해결해 주면 성화는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게 된다.

문제는 그 궤문증을 그렇게 쉽게 해결할 수 있을까?

장유나가 물었다.

“그 극악무도한 놈을 어떻게 찾아요?”

강책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느릿느릿 목을 축이고 말을 이었다.

“세상에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의인 내가 봤을 때 그 어르신의 꿈은 과학적이지 않아요. 진짜라 하더라도 한 사람을 불태우는 것으로 질병이 사라질 수 없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질병의 발단지를 찾아 의학적으로 접근해 해결해 주는 거예요.”

장유나도 문뜩 깨달았다.

“맞아요. 그 어르신의 말씀은 정말이지 괴이한 말들로 사람들을 현혹하려는 것 같았어요. 하마터면 저도 맹신할 뻔했어요.”

이때, 물고기자리가 물었다.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요?”

강책이 두 손가락을 내보이며 말했다.

“이건 재난이거나, 그게 아니면 인위로 꾸며낸 일일 거에요.”

재난이라함은 궤문증이 아무 이유도 없이 생긴 질병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는 의료수단이 낙후하여 그 원리를 알 수 없었다.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그들은 그 어르신의 꿈을 믿게 되면서 본질이 흐려지고 오직 극악무도한 죄인을 찾는 데에 혈안이 된 것이다.

이건 누군가 뒤에서 모든 상황을 뒤흔들며 인위로 꾸며낸 것이다.

질병, 유언비어는 모두 거짓이다. 누군가가 불순한 목적으로 의혹들을 뿌리고 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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