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1867화

김 씨 어르신은 전혀 개의치 않고 말했다. “신태열 그 나쁜 놈과 원수지간이니 강책 씨의 인품은 반드시 좋을 겁니다!”

장훈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신태열은 나쁜 놈인가?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 신태열은 김 씨 어르신이 가장 아끼는 제자 무상명인을 빼앗아갔다.

그 시각, 다른 한편.

강책이 거실로 돌아오자 장유나는 이미 식사를 마치고 손수건으로 입을 닦고 있었다.

“시간 맞춰서 왔네요. 저 방금 다 먹었어요.”

강책이 식탁을 보니 장유나는 마치 일부러 시간을 들인 것처럼 모든 음식을 다 먹었다.

“감사합니다.” 강책은 장유나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어때요? 오늘 찾은 게 있나요?” 갑자기 마음이 따뜻해진 장유나는 온화한 말투로 물었다.

강책은 상자 안에 있는 꽃을 장유나에게 보여줬다.

“특별한 건 없고, 그냥 김 씨 어르신께 꽃 한 송이 받아왔어요.”

그냥 꽃 한 송이?

장유나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강책을 쳐다보고 말했다. “세상에, 김 씨 어르신한테 맞지는 않았어요?”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아니요? 김 씨 어르신께서 가져가라고 하셨어요.”

장유나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정... 정말 의외네요. 강책 씨는 이 꽃들이 김 씨 어르신에게 목숨과도 같다는 거 모르실 거예요. 김 씨 어르신은 평소에 누구에게 꽃을 주기는커녕 만지지도 못하게 해요.”

“그래요? 꽃을 그렇게 아끼세요?” 강책도 의외였다. 방금 전에 봤던 김 씨 어르신은 장유나의 말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장유나는 말했다. “강책 씨는 모르겠지만 별궁에서 성격이 가장 이상한 사람은 김 씨 어르신이에요! 김 씨 어르신은 평생 꽃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누가 감히 꽃을 건드리면 끝장을 보세요. 저도 정원에서 실수로 꽃 한 송이라도 밟으면 김 씨 어르신한테 혼나고, 아빠는 저를 일주일 내내 방에 가둬요!”

김 씨 어르신과 장훈의 꽃에 대한 사랑이 유별나긴 하다.

장유나도 꽃을 밟으면 혼나는데 다른 사람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강책은 의문이었다. 오늘 정원에 갔을 때 김 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