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1875화

“동료한테 전화하겠습니다. 분명히 저를 도와줄 거예요.”

도경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조태경은 종이에 적혀 있는 차은혁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차은혁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조태경은 즉시 대답했다. “저예요!”

“조태경 주방장님? 번호 바꾸셨어요?”

“아뇨. 그건 둘째치고, 저 좀 도와주세요.”

“무슨 일이시죠? 말씀하세요.”

“지금 당장 1억을 준비해서 한빛 호수 별장 28층으로 와 주세요.”

“1억이요? 왜 1억이나 필요하세요?”

“그건 묻지 말고 빨리 1억 챙겨서 오세요!”

차은혁은 머뭇거리며 말했다. “조태경 씨, 1억은 적은 돈이 아닙니다. 무슨 일인지 저한테 말씀을 해주세요. 1억으로 뭐 하려고 하시는 거죠?”

조태경은 우물쭈물하며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때, 도경수가 조태경의 핸드폰을 빼앗아 차은혁에게 말했다. “조태경 씨가 유부녀랑 잠자리를 해서 1억으로 보상을 해야 합니다. 이제 아시겠습니까?”

못 알아들을 리가 있을까?

도경수의 말을 한 번에 알아들은 차은혁은 잠시 머뭇거리다 대답했다. “조태경 씨 털 끝 하나 건드리지 마세요! 제가 당장 1억 준비해서 가겠습니다!”

차은혁은 전화를 끊은 후 깊은 생각에 잠겼다.

조태경을 구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구해주면 조태경이 고마워할 것이다. 하지만 약점 하나가 생기게 될 것이다.

구해주지 않으면 조태경은 패가망신하고, 식약 식당의 최고 주방장 자리는 공석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차은혁은 최고 주방장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기회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이 든 차은혁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조태경, 당신도 이제 늙었으니 자리를 양보할 때가 됐어!”

20분 후, 차은혁은 조태경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매우 냉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1억은 너무 많아서 구할 수가 없습니다. 우선 2천만 원만 먼저 드려도 될까요?”

1억에서 2천만 원으로 바뀌었다.

바보가 아닌 이상 대답할 가치도 없다!

도경수는 차은혁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 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