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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70화

장유나는 박수를 치고 감탄하며 말했다. “강책 씨, 정말 대단하네요. 한 번에 김 씨 어르신의 목적을 알아보시다니. 김 씨 어르신 꽃을 이용해 암세포를 치료하려고 하셨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하셨어요. 그래서 꽃을 동물에 접목해 보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어요. 꽃은 영양분만 흡수하고 암세포는 흡수하지 않아요. 휴...”

당연한 것이다.

꽃들은 사람의 영양분을 더 쉽게 흡수할 수 있는데 왜 굳이 힘을 써서 암세포를 흡수하려고 할까?

만약 맛있는 닭고기, 오리고기, 돼지고기 등 맛있는 음식이 차려져 있는데 굳이 직접 닭과 물고기를 잡아서 요리를 해먹을 건가?

당연히 아니다!

그냥 앞에 차려진 음식을 먹으면 되지 않을까?

현재 문제는 꽃들이 눈앞의 진수성찬을 버리고 굳이 암세포를 흡수할까? 이다.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강책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이때, 장유나는 말했다. “김 씨 어르신은 평생을 이 문제에 심혈을 기울이셨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거두지 못하셨어요. 어르신은 이제 나이도 드셨고 병도 있는데, 죽을 때까지 암세포를 정복하지 못하실까 봐 걱정돼요.”

강책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암세포를 억제하는 것 자체가 큰 난제입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 의사들 모두 극복하지 못했어요. 그러니 김 씨 어르신께서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 아주 대단한 겁니다. 어쨌든 김 씨 어르신은 동물 몸에 꽃을 접목하는 기술을 만들어내지 않았습니까?

잠시 후, 강책은 장유나에게 물었다. “아가씨, 김 씨 어르신은 사람 몸에 꽃을 접목하실 수 있어요?”

강책의 질문은 아주 교활했다.

자칫하다 속셈을 들킬 수도 있다.

매우 영리한 장유나는 강책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머리 그만 쓰세요 저한테 얻어 가려는 생각 마세요. 오늘도 특별히 자비를 베풀어 말해준 겁니다. 제가 강책 씨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장유나는 깜짝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방금 뭐라고 한 거지?

강책 씨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강책에게 직접적으로 이런 말을 하다니?

장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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