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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73화

신태희는 화상 그룹에서 36층을 제일 싫어한다. 심지어 가까이 가는 것조차도 꺼려 한다!

매달 해독약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면 절대 올 일이 없을 것이다.

신태희는 36층을 생각만 해도 역겨웠다.

신태희는 어디서 봤는지 모르지만 ‘주지육림’이라는 이름이 너무 끌려서 36층의 이름을 주지육림으로 지었다.

36층의 개인 방 안에는 커다란 개인 수영장 같은 연못이 있다.

신태희는 연못에 비싼 술을 가득 채워 ‘술 연못’을 만들었다.

정해운은 매일같이 술 연못에서 술을 마셨다.

생각만 해도 역겹다.

술 연못에는 술뿐만이 아니라 고기도 가득했다. 36층의 방은 100평에 가까운 크기에 마치 삼림처럼 꾸며져 있었다.

‘삼림’안의 나무에는 생선, 닭, 오리, 돼지, 소, 양 등등 각종 고기가 걸려 있다.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

정해운은 배가 고프면 나무에 있는 고기를 먹는다. 물론 이 많은 고기는 다 먹지 못하며 상해버린다.

때문에 매일 이 수많은 고기를 바꿔줘야 한다. 고기 교체만 해도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

정해운은 술과 고기를 모두 손에 쥐었다.

책에 있던 이야기가 현실에서 일어났다.

......

다른 한편, 식약 식당의 주방장 조태경도 누군가의 표적이 되었다.

밥을 다 먹은 조태경은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차 안, 신이 난 조태경은 핸드폰을 꺼내 ‘식자재 구매자’라고 저장된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애교 넘치는 여자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태경 씨, 제 생각났어요? 어젯밤에는 왜 전화 안 받았어요? 흥!”

조태경은 웃으며 말했다. “어젯밤에는 아내가 집에 있어서 못 받았어.”

“태경 씨는 집에 있는 아내만 생각하고 제 생각은 하나도 안 하는 것 같아요.”

“그게 무슨 말이야? 어떻게 당신보다 아내가 더 좋을 수 있어?”

“정말요?”

“정말!”

“그럼 됐어요. 오늘 시간 있어요? 보고 싶으니까 빨리 식자재 사러 오세요. 알겠죠?”

여자의 애교 섞인 목소리는 조태경의 마음을 녹였다.

“지금 가고 있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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