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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66화

강책은 핸드폰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가 식사를 마칠 시간이 돼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김 씨 어르신, 오늘 덕분에 많은 걸 배웠습니다. 어르신, 혹시 제 부탁을 들어주실 수 있습니까?”

김 씨 어르신은 턱수염을 만지고 웃으며 말했다. “저도 오늘 매우 즐거웠습니다. 어떤 부탁이죠? 제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도와드릴 테니 말씀하세요.”

강책은 바깥에 있는 꽃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혹시 꽃 한 송이만 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꽃을 정말 좋아해서요.”

김 씨 어르신은 웃으며 말했다. “네? 그럼요. 하지만 저는 저 꽃을 꺾어 줄 수 없습니다. 꽃을 가지고 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강책 씨의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강책은 김 씨 어르신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잠시 후, 강책은 나무를 유심히 관찰했다. 그리고 나무의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공격성을 지닌 활짝 핀 꽃을 발견했다.

강책은 상자를 손에 들고 옆에 있던 도구를 이용해 아주 수월하게 꽃을 손에 넣었다.

강책은 꽃을 처음 따보는 손놀림이 아니었다.

이것은 바로 천부적인 재능이다.

“어르신, 꽃 너무 감사합니다.” 꽃을 손에 넣은 강책은 김 씨 어르신에게 인사를 했다.

김 씨 어르신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닙니다. 앞으로 시간 있으면 자주 놀러 오세요.”

“네, 알겠습니다.”

강책은 인사를 하고 정원에서 나왔다.

김 씨 어르신은 강책의 뒷모습을 흐뭇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김 씨 어르신은 강책에게 말할 수 없는 좋은 감정을 느꼈다.

강책이 정원에서 나가자 문 뒤에서 그림자 하나가 비쳤다.

다름 아닌 장가 집안의 가장 장훈이었다.

장훈은 마치 귀신처럼 인기척도 없이 김 씨 어르신 뒤에 다가가 말했다. “어때요?”

김 씨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매우 훌륭합니다!”

장훈은 매우 놀라며 말했다. “어르신 입에서 몇 십 년 만에 훌륭하다는 말을 들이니 정말 뜻밖입니다. 그 남자 말고 훌륭하다고 한 사람은 처음입니다.”

김 씨 어르신은 말했다. “강책은 식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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