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1868화

비극?

강책은 이 비극에 분명 감동적인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다 다를까 강책의 생각이 맞았다.

장유나는 한숨을 내쉬고 심금을 울리는 김 씨 어르신의 비극을 강책에게 말해줬다.

김 씨 어르신은 젊었을 때 잘생기고 의술이 뛰어난 훌륭한 의사로 앞길이 창창했다.

수많은 여자들이 잘생긴 김 씨 어르신을 쫓아다녔다. 그중에 부잣집 여자들도 있었다.

모두들 김 씨 어르신의 조건이라면 반드시 훌륭한 배우자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그 여자가 나타나면서부터 김 씨 어르신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 여자는 평범한 외모에 가난한 집안의 여학생이었다. 병에 걸렸지만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한 여자는 길바닥에 쓰러져 모든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었었다.

그때, 차를 타고 출근하을 하던 김 씨 어르신은 차가 막히자 상황을 살피러 갔다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여자를 발견했다.

김 씨 어르신은 의사로서 사람을 구하는 것이 제일 첫 번째였다.

김 씨 어르신은 여자를 구조한 후 병원으로 데려가 응급처치를 해서 살렸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치료비를 내지 못하는 여자를 집에 보내지 않았다.

이 사실을 안 김 씨 어르신은 여자의 치료비를 대신 납부해 줬다. 김 씨 어르신은 돈은 다시 벌 수 있지만 사람의 생명은 다시 돌이킬 수 없으므로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여겼다.

여자는 김 씨 어르신에게 매우 감사했다.

여자의 병은 비교적 위중해서 당분간 병원에 입원을 해 치료를 해야 했다. 김 씨 어르신은 여자를 입원시키고 모든 치료비를 본인이 부담했다.

김 씨 어르신의 수입에 비하면 여자의 병원비 정도는 별거 아니였다.

이렇게 김 씨 어르신이 여자를 치료하고 돌봐주면서 두 사람은 점점 친해졌다.

‘자주 만나다 보면 정이 생긴다’라는 말이 있다.

또한 ‘남자는 연민, 여자는 존경심 때문에 사랑의 감정이 생긴다’라는 말도 있다.

김 씨 어르신과 여자는 연민과 존경심을 가지고 오랜 시간을 함께 지냈으니 정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