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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52화

“그래요. 일단 알겠습니다.”

형사가 계속해서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도 최선을 다할 겁니다.”

형사는 강책을 안심시키려 했지만 강책은 아무것도 못 들은 사람처럼 뒤돌아섰다.

교실로 돌아온 그는 정계산에게 말했다.

“장인어른은 집사람 데리고 집에 일단 돌아가세요. 아이는 제가 찾아볼게요.”

“우리 이영이 꼭 찾아서 데리고 오게!”

“물론이죠.”

강책은 정몽연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는 비를 무릅쓰고 음악교실을 나와 강산 그룹으로 향했다.

그는 바로 맨위층의 회장 사무실로 들어가서 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전부의 인력을 동원해서 늑대 할매라는 인간을 찾아내! 내가 직접 만나야겠어!”

손재언과 물병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고 바로 밖으로 나왔다.

아무리 대단한 지혜를 가지고 있는 강책이라도 이번 사건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그의 옆에는 남다른 수완과 똑똑한 머리를 가진 손재언이 있었다.

강책이 잠시 흥분을 가라앉힌 뒤, 손재언이 다가와서 그에게 말했다.

“군수님께서 걱정하시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강책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손재언을 바라보았다.

손재언이 계속해서 말했다.

“누가 아이를 인질로 잡고 군수님을 협박하려고 할까요? 그건 불가능해요. 군수님의 아이를 납치한 자는 아마 돈이 부족한 사람은 아닐 겁니다. 오히려 보복이면 몰라도요. 그러니 돈이나 권력을 요구하지는 않을 겁니다. 상대는 그저 군수님이 상심하고 절망한 모습을 보고 싶어할 뿐이죠.”

그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

잠시 숨을 고른 손재언이 계속해서 말했다.

“아이가 다칠까 봐 걱정하시는 거죠? 그건 안심하세요. 아이는 무사할 겁니다. 정말 아이를 죽이려 했으면 음악교실에서 난동을 버리고 도망갔겠죠. 힘들게 아이를 바꿔치기 해서 데려가지는 않았을 겁니다.”

강책은 그제야 좀 안심이 되었다.

정말 아이를 죽이고 싶었다면 음악교실에서 바로 실행에 옮기는 게 더 쉽고 간단했다. 굳이 번거롭게 아이를 바꿔치기 하는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 그들은 왜 아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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