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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59화

신태윤은 비서에게 답하기 전에 질문 하나를 던졌다.

“혹시 조롱박 아이들이라는 애니메이션 아나?”

“네?”

비서는 신태윤이 던진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채 “어렸을 때 봤었습니다.” 라며 답했다.

“그 애니메이션 안에 나오는 요괴가 그 아이들이 서로 죽이게 만들기 위해서 일곱째 아이를 데리고 동굴로 들어가서 독에 담궈. 그리고 일곱째는 태어날 때 부터 독에 지배당해서 요괴를 자신의 모친이라고 생각하고, 여섯명의 형제들을 서로 죽이게 함정을 만들지. 덕분에 일곱명의 아이들은 모두 서로 죽이기 바빠.”

비서는 머리를 긁적이며 물었다.

“그게 저희랑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겁니까? 설마 이 아이를 데리고 키우셔서 부 회장님을 아버지라고 착각하게 만든 다음에 좀 크면 강책과 맞붙게 할 생각이신 겁니까?”

신태윤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것도 내가 생각을 안 해봤다면 거짓말이지.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더 좋았을 수도 있지. 하지만 강책이 우리에게 그렇게 많은 시간은 주지 않을 거야. 게다가 강남구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바로 떠나야해. 아이와 감정을 만들 시간 따위는 없을 거야.”

“그럼 부 회장님은 어떤 방법을 생각해 내신 겁니까?”

신태윤은 손가락 하나를 펼치고는 “독!” 이라며 답했다.

“독이요?”

“그래, 독. 요괴가 일곱째 한테 독을 썼던 것 처럼 나도 이 아이게 독을 쓰려고. 지용수, 반지석이 걸렸던 독을 이 아이한테 써볼 생각이야.”

그제서야 비서의 입꼬리가 쓱 올라갔다.

“좋은 생각이에요! 그 독은 해독제가 없지 않습니까. 심지어 그 업계에 있던 지용수, 반지석 그들도 풀지 못한 독이기 때문에 이 아이한테 쓰게 된다면 한 평생 후유증으로 괴로워 할겁니다.”

비서가 잠시 머뭇하고는 “아니죠.” 라며 다시 말을 이었다.

“그 독은 매달마다 신태열이 만든 해독제를 먹어야 살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달안에 죽고요, 그럼 이 아이도 한달동안만 괴로워 하는 겁니까?.”

신태윤이 손을 휘저었다.

“우리 물건이 윤병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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