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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66화

밤새 강책, 신온 그리고 나머지 연구원들은 쉬지 않고 자신이 맡은 일에 집중했다. 그리고 새벽 3시쯤 되었을 때, 해독제가 완성되었다. 그리고 반복되는 실험에 거쳐 부작용을 확인했고 그 결과, 완벽한 해독제가 제조 되었다. 강이영이 잘 살아갈 수만 있다면 그들에게 있어서 작은 수확과 성공이라고 할 수 있었다. 손재언은 아기를 안고 욕조로 다가갔다. 욕조 안에 뜨거운 물을 받고, 아기를 욕조 안에 넣었다. 그리고 해독제를 바로 복용하기에는 너무 어렸기에 해독제를 욕조 안에 풀기로 했다. 신태윤도 그와 똑같은 방법을 사용했었다. 그때 만약 아기에게 바로 독을 복용했다면 그 자리에서 독에 중독되어 즉사했을 것이다.

10분이 지나고, 강책은 심호흡을 하고 해독제를 뜨거운 물 안에 부었다. 해독제는 물 안 속에서 서서히 퍼져 아기의 몸을 감쌌다. 모두가 집중하고 있는 와중에, 신기한 장면이 목격되었다. 초반에 아기의 몸 표면에 대량의 블랙홀 처럼 생긴 얼룩무늬가 생기더니 쓰레기를 내뿜었지만 해독제와 맞닿자 그 쓰레기가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몸에 있던 얼룩무늬가 모두 통제되었다. 그리고 얼룩무늬가 옅어지고, 아기의 건강상태가 다시 회복된 것 처럼 보였다. 연구원들은 성공이라는 생각에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하지만 유일하게 강책만이 여전히 차가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윤병철이 다가와 강책의 어깨를 두드렸다.

“강선생님, 독이 모두 빠졌을 겁니다. 이제 안심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강책의 대답에 모두가 숙연해졌다.

“독은 잠시 멈춘 거 뿐이에요. 빠진 게 아닙니다.”

신온이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꽃의 성분 덕분에 얼룩무늬는 이미 사라졌어. 이게 해독이 된 게 아니라고?”

강책이 고개를 저었다.

“만약 그런거라면 지용수와 반지석이 매달 찾아와 해독제를 달라고 하지 않았을거야. 게다가 신태윤은 우리가 식물인간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 즉 해독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셈이지. 우리가 진짜 해독제를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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