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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70화

경찰은 강책을 회의실로 안내했다. 시스템 상, 강책처럼 ‘외부인’ 의 신분으로는 정부내부의 회의는 참가할 수 없다. 하지만 윤병철의 강책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과거 강남구 총괄자라는 신분 덕에 위망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의 참가만으로도 회의실 사람들에게 힘을 주었다.

“강선생님께 자리를 안내해줘.”

“네, 알겠습니다.”

경찰은 윤병철의 옆자리를 강책에게 안내해주었다. 강책이 자리에 앉고, 경찰은 회의실을 나가서 문을 닫았다. 모든 시선이 강책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윤병철이 먼저 입을 열었다.

“강선생님, 지금 강남구의 상황은 어느정도 알고 계시지요?”

“네, 그렇습니다. 지켜보기만 하려고 했지만 결국 신태윤의 함정에 걸려버리고 말았네요. 모든 문제를 저희에게로 돌려 반지석과 정부의 싸움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지금 강남구의 경제는 마비상태 입니다. 만약 저희가 타협을 하지 않는 다면 강남구의 경제는 얼마나 뒤로 퇴보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타협하게 된다면 신태윤의 함정에 제 발로 들어가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지금 정부는 이 두 가지 상황에서 선택하지 못하고 있어요.”

강책의 설명 뒤로 윤병철이 한숨을 내쉬었다.

“네, 그렇습니다. 강선생님께 부끄럽지만 저도 지금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선생님께서 다른 의견이 있으실지요?”

회의실의 모든 시선이 강책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강책의 대답은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미 일이 커진 이상, 이 기회를 통해 대청소를 하는 겁니다.”

“대청소요?”

윤병철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떻게 한다는 겁니까?”

강책이 답했다.

“지금 강남구는 화상그룹에 의해 움직이고 있어요. 모든 경제명맥도 화상그룹의 조직들의 손 안에 있습니다. 그건 저희가 타협을 하든,안하든 변하지 않아요. 제 의견은 저희도 나서는 겁니다. 길거리 시위에 움츠리지 말고 저희도 무력으로 탄압하자는 뜻입니다. 동시에 치환으로 방향을 트는 겁니다. 강남구 전체 기업에게 길거리 시위에 참여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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