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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01화

머리를 들자 눈앞에 키가 크고 차가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이 남자는 바로 황금 십이궁의 염소 자리이다.

강책과 함께 훈련을 하는 사람으로서 실력도 강책과 못지않게 대단했다.

“너, 너 누구야?”

박준호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강책이 사생아 한 명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불러온 거에 많이 놀랐다.

박준호는 자신이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지 병원에서 본 그 아이가 그저 강책의 사생아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쩌면 그 아이는 강책의 사생아가 아니라 더 중요한 사람인 것 같다.

“화상 그룹이 감히 나를 총받이로 세워?”

박준호는 그제야 연맹에 가입하기도 전에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만약 연맹에 정식으로 가입하면 얼마나 더 큰 수난을 당해야 할까?

생각할수록 분통했다.

그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염소에게 말했다.

“저기, 무사님. 저는 그저 지나가는 시민일 뿐입니다. 저한테 이러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하하, 이제 와 변명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염소는 그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바로 그의 목을 졸라 차에서 끌어내리고 길바닥에 던지고 긴 회초리로 몸을 때렸다.

박준호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서 뒹굴자 지나가는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그때, 경찰차가 사이렌 소리를 내며 다가왔다.

경찰들은 현장을 통제하고 인지 병원으로 들어갔다.

한 경찰관이 신온에게 다가가 말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희는 경찰입니다. 소녀를 괴롭히고 있다는 소식을 받고 남방 원 청장이 저희를 보냈습니다. 소녀는 괜찮을까요?”

신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네, 괜찮습니다.”

그리고 방에서 소녀를 데리고 나왔다.

경찰관은 계속하여 말했다.

“네. 소녀가 나쁜 사람들의 표적이 되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남방 원 청장께서 지금 소녀를 서로 데려오라고 하십니다.”

“네?”

신온은 소녀를 돌아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이제 겨우 소녀와 조금 친해진 것 같았지만 소녀가 경찰서에 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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