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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08화

“강책을 찾아 병을 보인다고?”

신태민은 바로 웃음을 터뜨렸다.

“진짜 강책이 뭐 대라 금선이라도 되는 줄 아는 거 아니야?”

“그래, 강책의 의술은 인정해. 내가 강책의 의술을 무시해서 지금 강책과 윤병철이 손을 잡았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문제야.”

“강책의 의술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지용수의 병은 영원히 낫게 할 수 없어. 물건을 손에 넣지 못하면... 아니 물건을 손에 넣어도 잠시 고통을 참게 해주는 것뿐이니까. 완치는 영원히 꿈꾸지도 못하는 거야!”

만약 그렇게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병이라면 화상 그룹이 10개월 사이에 강남구를 손에 넣지 못했을 것이다.

“나도 알아. 하지만 지용수는 모르잖아. 지용수는 그 사실을 알았어도 강책을 찾으러 갔을 거야. 죽음의 문턱에 도착한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니까.”

그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지용수 지금 급해졌을 거야. 지금 이대로 나을 수 없으면, 우리 두 사람을 배신할지도 몰라.”

“그래서 우리가 먼저 손을 써야 돼. 혹시라도 나중에 무슨 일이 생겨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혼란스러우면 우리가 감당하기 힘들어지니까.”

신태윤의 말에 신태민은 바로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잘 생각했어. 형 조금만 기다려. 내가 바로 사람을 시켜 지용수를 죽여야겠어.”

말을 마친 신태민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나갔다. 최근에 너무 괴로웠던 신태민은 진작부터 화풀이를 하고 싶었다. 이제 지용수를 죽이면 모든 화가 가라앉을 것 같았다.

사고로 위장해 죽이면 아주 쉬운 일이다.

사무실을 나선 신태민은 바로 집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용수, 사고로 위장하고 당장 죽여. 다른 사람의 입에 우리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게.”

“네 알겠습니다.”

집사는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늦은 시각, 지용수가 집으로 절반쯤 돌아가고 있을 때, 도로가 꽉 막혀 30분 동안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무슨 일이야? 내려가서 상황 좀 보고 와.”

답답했던 지용수의 마음이 힘들었다.

기사는 바로 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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