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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04화

그때, 비서가 문을 두드리고 말했다.

“부 회장님, 지용수 씨가 방문을 원합니다.”

지용수, 그는 강남 자동차 제조업의 거물로서 여러 브랜드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재벌이고, 화상 그룹의 일원으로 적지 않은 이윤을 가져다주었다.

신태윤은 바로 미간을 찌푸렸다. 지금 심기가 불편해 그의 얼굴을 쳐다보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없다고 전해.”

비서가 사무실 밖을 나서기도 전에 지용수가 들어왔다.

“신태윤 부회장,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보네요. 나 지용수가 이제는 안중에도 없나요?”

지용수가 사무실에 쳐들어온 모습을 본 신태윤은 깜짝 놀랐다.

그는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아닙니다, 더 급한 일이 있어 잠시 미룬 것뿐입니다.”

“더 급한 일이요?”

“아 그 잃어버린 물건 말씀이신가요?”

화상 그룹이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말은 이미 강남의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신태윤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네, 윤병철 그 개자식의 손에 있습니다.”

“그래서 어쩔 생각이십니까?”

“다시 가져와야죠.”

“얼마나 걸리나요?”

“모르겠습니다.”

“모르겠다고요?”

지용수는 넥타이를 풀고 화난 얼굴로 소리를 질렀다.

“지금 당장 죽게 생겼는데, 모르겠다는 말이 나오나요?”

지용수의 몸에는 검은색 반점이 수두룩하게 올라왔다. 마치 썩은 사과처럼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사람의 몸에 검은 반점이 올라오는 경우는 절대 작은 일이 아니다.

“3일도 남지 않았어요. 3일이 지나도 그 물건이 내 손에 없으면 죽게 될 거예요. 만약 내가 못 살게 되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그 비밀을 내가 제일 먼저 알릴 테니까!”

신태윤은 가까스로 화를 참고 말했다.

“네,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인지 병원에 있는 물건 하나를 빼앗아오고 있는 중입니다.”

“하나로 가능한 일인가요?”

지용수는 문제의 중요성을 안 것 같다.

지금 강남구에 지용수와 같은 반점이 있는 사람들이 가득 나타났다. 물건 하나로는 절대 모두가 살 수 없다.

“내가 화상 그룹에 가입했을 때, 나한테 했던 약속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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