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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05화

신태윤은 곁에 놓인 걸상을 던지며 화풀이를 했다.

“제기랄, 이렇게 크게 키워놓았는데, 그깟 사람들 때문에 내가 지금 이 꼴을 당해야 해?”

아무리 큰 회사를 손에 쥐고 있어도 약점이 상대방의 손에 있으면 어려울 것이다.

차에 돌아온 지용수는 몸에 번진 검은색 반점을 보며 더욱 화가 치밀었다.

신태민, 신태윤만 아니었으면 자신이 이렇게 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며칠을 더 살기 위해, 꿈을 포기하고 회사를 포기했다.

하지만 결국 똑같게 죽을 목숨인 것도 모르고...

물건을 잃어버렸으니 이제 어떡하면 좋지?

지용수는 의자에 몸을 기대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해 곰곰이 고민했다.

그때, ‘나에게 남겨진 생이 3일 밖에 없다면’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지금 그의 상황과 똑같은 제목의 책이다.

3일이라는 시간,

만약 3일 뒤에 죽어야 한다면, 신태민과 신태윤은 걱정이 되지 않는다.

아내와 아이, 부모들은 어떡하지? 자신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인데, 자신이 죽으면 가족도 무너지고 말 것이다.

“이대로 죽을 수 없어!”

지용수는 신씨 형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믿기로 결심했다.

모든 의사들이 그를 치료할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남은 사람은 누가 있지?

강책!

강책은 아주 훌륭한 의사다. 윤병철을 진료한 모든 의원들이 그가 죽었다고 할 때, 강책은 가사술을 이용해 윤병철을 살려두었다.

윤병철은 지금도 잘 살아 있다!

“그래, 강책을 찾아 가는 거야!”

유일하게 조심해야 하는 것은 바로 강책과 화상 그룹이 적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절대 강책에게 자신의 비밀을 들켜서는 안 된다.

만약 그 비밀을 들켜 화상 그룹이 무너지면... 가족들도 함께 위험해진다. 강책을 만나러 갈 때,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용수는 꼼꼼하게 변장하고 직접 운전을 해 인지 병원으로 향했다. 이곳에 오면 강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병원으로 들어갔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영업시간이 아닙니다.”

“네, 저 강책 선생님 만나러 왔어요.”

지용수는 정중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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