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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46화

다른 사람의 애원에도 나쁜 사람들은 조금의 동정심도 없는 듯 남자를 발로 차버렸다.

"그게 나랑 뭔 상관인데? 내 애도 아니잖아?"

이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아무리 욕을 해도 그들은 비킬 생각조차 없었다.

어떤 사람들은 달려 들어가고 싶었지만 나쁜 놈들은 칼을 휘두르며 달려왔다.

멋모르고 제일 먼저 달려 들어간 사람들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사람들은 들어가지도 못하고 싸우지도 못했다.

현장을 가만히 지켜보던 강책의 미간이 찌푸러졌다.

그가 떠날 때까지만 해도 사람 살기 좋은 동네가 아니었던가? 10개월 만에 강남구에 어디서 이렇게 많은 악당들이 나타났을까?

그가 물었다.

"저 남자는 누군가요? 왜 이렇게 무서울 게 없는 사람처럼 함부로 병원 앞을 가로막는 거죠?"

정봉상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자네는 아직 모를지도 몰라. 저 남자가 바로 강남구의 새로운 실세가 되었어. 화상 그룹 회장의 아들 신태민. 실력도 있고 돈도 있으니까 사람들이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거야."

"화상 그룹이 지금 강남구의 각 지역에 뻗어서 어디 보이지 않는 곳이 없어."

"우리 강씨 가문도 지금 화상 그룹 없이는 힘들어. 화상 그룹은 큰 나무의 기둥이고 우리가 그 나무의 가지인 셈이야."

"화상 그룹이 없으면 이제 안돼."

그렇게 대단하다고?

이건 마치 화상 그룹이 전체 강남 구역을 통제하는 것과 다른 점이 없다.

강책은 또 물었다.

"화상 그룹은 대체 어떻게 10개월 사이에 모든 강남구의 경제권을 손에 넣었을까요?"

정봉상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건 나도 몰라. 내 능력으로는 아직 그 실체를 파악하지 못했어. 그저 화상 그룹을 따라가는 거야."

"오늘 신태민이 있으니 병원은 들어가지 못할 것 같네. 강책, 우리 다른 병원으로 갈까?"

무엇 때문에?

강책은 창밖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 병원의 산부인과가 제일 좋고 의사도 제일 좋다는 말을 듣고 몽연이는 줄곧 이 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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