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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48화

오늘은 신태민의 아내가 출산을 하는 날이다. 그는 아내와 아이에게 제일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병원 전체를 빌렸다.

그러나 그 수단과 방법이 너무 잔혹했다. 사람들을 시켜 병원 문을 막고 출입을 금지시키다니.

쳐들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 죽여도 상관없다고 했다.

그는 화상 그룹과 대적하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경찰이 왔어도 전혀 상관없었다.

역시 그의 예상대로 오늘의 병원은 아주 조용했다. 조금의 잡음도 들리지 않아 신태민은 조용히 아내의 출산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 고요함도 얼마 가지 못했다.

잠시 후, 밖에서 커다란 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한 무리의 사람들이 병원에 쳐들어 온 것 같았다.

"음?"

신태민은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야?"

그의 수하가 달려나가 확인을 하고 왔다.

그리고 사실대로 대답했다.

"문 앞을 지키던 사람들이 모두 죽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환자들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쓸모없는 놈들!"

신태민은 욕설을 퍼부었다.

"내가 대기시킨 놈들은? 뭐 했어?"

"모두 죽었습니다..."

신태민은 그제야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그가 대기시킨 경호원들은 일반 경호원들이 아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죽을 사람들이 아니었다.

"누구야?"

"강책입니다."

"강책? 그 강남구 그... 수라군신?"

"네."

신태민은 콧방귀를 뀌었다.

"난 또 누구라고. 이제 쓸모 따위 없는 놈이 몸만 살아서 감히 우리 화상 그룹과 대적해? 아직도 자기가 수라군신인 줄 아나 봐? 자기가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르고."

신태민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신태민의 경호원 천둥도 그의 뒤를 따랐다.

신태민과 강책은 바로 모퉁이에서 만났다.

마침, 강책도 산부인과의 출산 실로 향하는 길이었다.

대기공간은 모두 한 곳이라 그곳을 가려면 꼭 이 모퉁이를 지나야 한다.

신태민은 바로 그의 길을 막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산부인과는 면역력이 약한 산모와 아이들이 있어 담배 냄새에 취약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아이가 아닌 아이들을 신경쓰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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