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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53화

사람들은 모두 숨죽이고 두려움에 떨었다. 법치사회에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사람을 죽여도 되는 건가?

하지만 다행히도 강책은 사람들 앞에서 사람을 죽일 만큼 어리석지는 않았다.

강책은 칼로 박준호의 머리가 아닌, 머리카락을 자른 것이다.

강책은 손에 쥐고 있던 박준호의 머리카락을 바닥에 떨어트렸다.

바닥에는 박준호의 머리카락으로 가득했다.

잠시 후, 강책은 말했다. “이번에는 당신 머리카락을 잘랐지만 다음에는 머리입니다!”

잔뜩 겁을 먹은 박준호는 가쁜 솜을 몰아쉬며 온몸을 떨었다.

심지어 후각에 민감한 사람은 어디선가 나는 악취를 맡았다. 자세히 보니 박준호가 오줌을 지려 의자는 온통 오줌으로 젖어있었다.

그야말로 정말 창피하다!

강책은 과일 칼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자리를 떠났다.

수라 군신의 자질은 훌륭하다.

사람들은 감히 강책의 앞길을 막지 못하고 옆으로 비켜섰다. 심지어 함부로 쳐다봤다가 죽을까 봐 무서워서 쳐다보지도 못했다.

정봉성은 강책을 뒤따라갔다.

강책과 정봉성은 한바탕 소동을 끝낸 후 독수리 연맹 회의실에서 나왔다. 그 누구도 두 사람을 막지 못했다.

강책이 회의실에서 나가자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람들은 다시는 강책과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신태민에게도 주먹질을 하는 사람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방금 그 수많은 경호원은 강책의 실력을 짐작했기 때문에 감히 나서지 못했던 것이다. 강책은 수라 군신의 신분은 없지만 실력은 여전하다.

사람이라면 죽음을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경호원들은 신태민과 강책이 싸우는 것을 구경하기를 원할 뿐 직접 싸우고 싶지는 않았다.

박준호는 천천히 의자에서 일어났다. 박준호는 오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했다.

박준호는 독수리 연맹에서 권력이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오늘 강책에게 죽을뻔하고 오줌까지 지렸다.

앞으로 부하들 얼굴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강책에게 이 원한을 갚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박준호는 독수리 연맹에서 강책과 끝까지 싸워야 하는 유일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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