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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50화

강책은 담배를 한 개비 건네며 말했다.

"무슨 일이에요? 왜 그렇게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거예요?"

정봉상은 담배를 깊게 빨았다.

"회사, 큰일 났어."

역시 그의 예상대로이다.

강책은 그 큰일이 무슨 일인지도 알 것 같았다.

"화상 그룹과 관련 있는 일이에요?"

정봉상은 엄지를 치켜들었다.

"귀신이야 아주."

어제저녁, 강책은 화상 그룹의 비리를 샅샅이 뒤지고, 화상 그룹의 도련님인 신태민도 때려놓았으니, 절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정봉상이 말한 것처럼 화상 그룹은 강남 구역에서 제일 세력이다. 그들은 절대 강책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말해 봐요. 대체 무슨 일이에요?"

강책의 물음에 정봉상은 다시 담배를 깊게 빨았다.

"화상 그룹 우리 회사 절대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을 건가 봐."

"지금 정씨 그룹이 이미 화상 그룹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대."

"만약을 대비해서 지금 모든 기업들과 독수리 연맹이 정씨 그룹과 계약을 해지하고 손을 털고 있나 봐."

음?

독수리 연맹?

"독수리 연맹은 뭐예요?"

정봉상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대답했다.

"네가 강남에 없는 10개월 동안 강남에 많은 일들이 있었어. 화상 그룹뿐만 아니라 작은 중소기업들도 서로 물고 뜯으려고 애를 썼지."

"회사들도 살아남으려고 함께 손을 잡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 쳤어. 독수리 연맹도 그중 하나야. 정씨 가문은 작은 가문이니까, 연맹에 참가하지 않으면 먹힐게 뻔해. 나도 살아남으려고 독수리 연맹에 참가했어."

"그동안 독수리 연맹과 정씨 가문의 사이가 깊어 줄곧 연맹의 도움을 받았지. 그리고 자금 지원도 많이 받았어."

"만약 연맹에서 쫓겨나면, 정씨 가문은 아주 위험한 상황에 처할 거야. 마치 무리를 잃은 오리 마냥, 언제든 늑대에게 잡아먹히겠지."

"하필, 화상 그룹이라는 늑대의 눈에 들었으니."

그의 말을 들은 강책은 바로 상황이 이해되었다.

그러니까 화상 그룹의 심기를 건드리고 싶지 않은 독수리 연맹이 정씨 가문을 버리고 살길을 찾아 나섰다는 말이다.

강책은 그의 말을 듣고 씩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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