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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51화

오후 1시, 정봉성은 강책과 함께 독수리 연맹 본부에 도착했다.

잠시 후, 다른 회사 사람들은 이미 회의실에 둘러앉아 정봉성을 어떻게 상대할지 상의하고 있는 것 같았다.

독수리 연맹의 박준호 대표는 차를 한 모금 마시고 강책을 쳐다봤다.

어제 신태민을 때린 사람이 바로 강책이다.

이제 물러설 수 없다.

정봉성은 박준호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본론을 말했다. “박준호 대표님, 저에게 설명을 해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저희 정가 집안을 그냥 버리는 겁니까?”

박준호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박준호도 정봉성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당신들이 어젯밤에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세요? 당신들이 그런 짓을 저질러놓고 용서받기를 바라세요?”

정봉성은 말했다. “저희가 처음에 연맹에 가입했을 때 행복과 고난을 함께 나누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고난을 맞닥뜨리자마자 어떻게 저희를 버릴 수 있어요? 처음에 했던 약속 잊었습니까? 독수리 연맹은 역경에 처한 동맹을 도와주는 존재 아닙니까? 동맹을 버리는 것이 도움이라면 독수리 연맹이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정봉성의 말도 일리가 있다.

그동안 많은 성장을 한 정봉성은 이제 더 이상 생각 없는 소년이 아니다.

하지만 교활한 박준호와 비교하면 정봉성은 아직도 소년에 불과하다.

박준호는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정봉성 씨, 어린애도 아닌데 그런 헛소리를 믿는 건 아니죠? 맞습니다, 행복과 고난을 함께 나누기로 약속했죠. 그런데 무슨 고난을 맞닥뜨렸는지 제가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게 화상 그룹을 왜 건드렸어요? 화상 그룹은 강남구에서 실력이 가장 막강한 무적의 회사에요. 화상 그룹에게 미움을 사는 것은 곧 죽음을 자초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화상 그룹은 다른 사람들은 상관하지 않고, 오직 정가 집안만 죽인다고 했습니다. 만약 이 상황에서 제가 당신을 도와주면 다른 동맹들을 볼 면목이 있을까요? 괜히 정봉성 씨와 연관되어서 다 같이 죽어야 마음이 편하겠습니까?”

박준호는 빈틈없는 말솜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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